국내 출시 앞둔 AI 헬스케어로봇 733 전시해
'발목 회전' 등 정교해진 기술 역량 공개로 주목
바디프랜드의 웨어러블 AI 헬스케어로봇 '733'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부스에서 군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이건 정말 트랜스포머야(This is so Transformers)" "정말 놀라워(That's amazing)"
7일(현지시간) 'CES 2026'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 '바디프랜드' 부스는 오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웨어러블 AI 헬스케어로봇 '733'이었다. 체험을 마친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감탄이 연이어 터져 나왔다.
733은 단순히 눕거나 앉아 마사지를 받는 기존 안마기기와는 결이 달랐다. 버튼을 누르자 제품이 스스로 일어나고, 사용자가 앉으면 안정적으로 자세를 잡아준다. 기립 동작까지 보조하는 모습은 마치 영화 속 '아이언맨'이 슈트를 착용하는 장면을 연상케 했다.
'CES 2026' 관람객이 바디프랜드의 733을 체험하고 있다. ⓒ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등과 목, 척추 마사지에 더해 양팔을 잡아당기듯 늘려주는 스트레칭 동작도 눈에 띄었다. 특히 올해는 발목 회전 기능이 새롭게 추가돼 하체 관절까지 자극 범위를 넓혔다. 두 다리가 분리돼 움직이면서 하체와 코어 근육을 동시에 이완시키는 구조다.
현장에서 만난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진보시키는 과정에서 '왜 두 다리만 움직여. 두 팔도 움직여야지'라는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팔다리가 무중력 상태에서 유영하듯, 자전거 페달을 밟는 것처럼 움직이면서 전신 스트레칭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관람객 반응은 지난해보다 더 뜨거웠다. 지난해 CES에서는 단 1대만 전시됐지만, 올해는 체험 수요를 고려해 10대를 배치했다. 그럼에도 대기 줄은 부스를 한 바퀴 둘러쌀 정도였다. 바디프랜드는 로봇의 동작을 한눈에 보여주기 위해 여러 대의 733이 동시에 움직이는 군무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바디프랜드 부스에 관람객이 줄을 서고 있다. ⓒ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빅데이터 기반으로 한 자체 알고리즘으로 개발한 AI 기능들도 주목받았다. PPG센서(광혈류측정 센서)로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한 뒤 결과에 맞는 마사지를 추천하는 헬스케어로봇 '다빈치 AI'가 대표적이다. 사용자의 나이, 성별, 키, 몸무게 등 신체 정보에 더해 사주팔자, 별자리, MBTI 등 동서양 기질 데이터를 조합한 맞춤형 마사지 기능도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됐다. 단순한 마사지가 아니라 컨디션을 읽어주는 느낌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헬스케어로봇은 이미 국내 마사지체어 시장의 약 50%를 점유했고, 해외 실적 역시 전년비 2배 이상 급증하는 등 시장의 판도를 바꿔가고 있다"며 "이번 CES에서 선보이는 AI 헬스케어로봇으로 집에서 누구나 쉽게 깊은 마사지와 함께 생체신호를 AI로 분석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받는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라젬, 나를 가장 잘 아는 'AI 웰니스홈' 공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세라젬 부스에 '홈 테라피 부스'가 전시돼 있다. ⓒ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베네시안 엑스포 내 '세라젬' 부스 역시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세라젬 부스의 콘셉트는 '나를 가장 잘 아는, 살아 숨 쉬는 집'이라는 주제를 담은 'AI 웰니스 홈'으로, 주력 상품인 마사지 베드를 비롯해 최적의 수면을 위한 모션베드 적용 제품 '유스 베드 위드 AI 헬스 컨시어지', 의자에 앉은 사용자의 스트레스 상태를 분석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소리를 제공해 멘탈을 코칭하는 '브레인 부스 위드 AI 코치'가 전시됐다.
특히 올해 CES에선 '홈 테라피 부스'가 소개됐다. 맞춤형 오감 테라피를 제공하는 하이엔드 사우나 부스인 홈 테라피 부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아로마 향을 선택할 수 있고, 내부 디스플레이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터치 한 번으로 유리문을 불투명 모드로 전환하는 기능도 적용됐다.
세라젬 관계자는 "CES 2026을 통해 AI가 단순히 기술이 아닌, 생활 속에서 사용자를 이해하고 함께하는 존재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세라젬의 AI 웰니스 홈은 집이라는 공간이 건강을 설계하고 완성해가는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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