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이 여러 묘지에서 시신을 훔쳐 보관해 온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30대 남성 게를라흐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펜실베이니아주 일대 묘지 26곳에 무단 침입해 시신과 유골을 훔쳤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게를라흐는 필라델피아 외곽 한 묘지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다 적발됐다. 당시 차량에는 머리뼈와 어린이 시신이 담긴 가방이 발견됐고, 그의 자택 지하실과 보관 창고에서는 100구가 넘는 유골이 기이하게 전시된 상태로 발견됐다. 현장을 확인한 경찰 관계자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며 "마치 공포 영화 속 장면이 현실이 된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발견된 유골 중 일부는 200년 이상된 것으로 추정되며, 인공 심박 조율기 같은 의료용 이식 장치가 부착된 비교적 최근의 시신도 포함돼 있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유골 판매 그룹'이라는 이름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서 게를라흐가 활동한 흔적을 확인하고, 온라인상에서 유골을 거래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그의 범행 동기나 목적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추가 피해 묘지와 유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다만 일부 주에서는 사람의 뼈 자체를 소유하거나 거래하는 것에 대한 법적 처벌 규정이 없어 게를라흐에게는 무덤 훼손, 절도, 불법 유통 혐의만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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