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탐방] 국평 분양가 14억원…SK에코 '드파인' 서울서 첫선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1.17 07:00  수정 2026.01.17 07:00

올해 서울 첫 분양 단지…2029년 1월 입주

음악 감상·반려견 친화 구조 등 취향 맞춤형 옵션

초등학교까지 도보 25분-전매제한 3년 ‘옥의티’

16일 서울 용산구 갈월동 '드파인 연희'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모형도를 둘러보고 있다. ⓒ데일리안 이수현 기자

"경기 광명도 전용면적 84㎡ 기준 신축 분양가가 15억원 이상입니다. 드파인 연희는 그에 비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가를 책정했고 미래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드파인 연희 분양 관계자)


올해 서울 마수걸이 분양 단지인 '드파인 연희'가 16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SK에코플랜트 하이엔드 주택 브랜드인 '드파인'이 적용된 단지로 전용 84㎡ 기준 14억~15억원으로 시장에 나왔다.


서대문구 연희1구역 재개발로 조성되는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1개 동, 총 959가구 규모다. 이중 전용 59~115㎡ 32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로 ▲59㎡ 172가구 ▲74㎡ 24가구 ▲75㎡ 23가구 ▲84㎡ 112가구 ▲115㎡ 1가구 등이다.


이 단지는 서울에서 분양하는 첫 '드파인' 브랜드 단지다. 이전에는 '드파인 센텀'과 '드파인 광안' 등 부산에서만 분양했다. 향후 노량진뉴타운 등에서 '드파인' 브랜드 단지가 다수 분양할 예정인 만큼 단지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큰 모양새였다.


16일 서울 용산구 갈월동 '드파인 연희' 견본주택 내 마련된 59㎡A 타입 침실. ⓒ데일리안 이수현 기자

기자가 방문한 견본주택 내에는 59㎡A와 84㎡B 평형 유니트가 설치돼 있었다. 모두 거실과 주방, 안방을 포함한 침실 3개, 욕실 2개 구조다. 각 타입은 안방에 드레스룸이 있다. 또한 84㎡ 타입은 59㎡ 타입에는 없는 복도 팬트리가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입주민이 취향에 맞게 거주할 수 있도록 여러 옵션을 마련했다. 대표적인 것이 음악 감상을 좋아하거나 동물을 기르는 가구를 위한 옵션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침실 하나에 적용할 수 있는 '스튜디오룸' 옵션이 대표적이다. 침실에 방음문과 이중흡음구조·저음소재 판넬 등이 설치되는 식이다. 옵션이 적용되는 방은 타입마다 다르다. 또한 옵션을 택하면 특화 조명이 설치된다.


반려견을 위한 옵션(펫테리어)도 제공된다. 반려견을 위해 미끄럼 방지 바닥재가 설치되고 오염물을 쉽게 지울 수 있는 벽지도 적용된다. 또한 주방에는 미닫이문이 생기고 구조가 일부 바뀐다. 반려견 산책 후 바로 씻을 수 있는 작은 욕조도 옵션에 포함됐다.


현장에서 만난 단지 분양 관계자는 "영상을 보거나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등 수요자 개인의 생활 방식이 달라지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며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 옵션을 선택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16일 서울 용산구 갈월동 '드파인 연희' 견본주택 내 마련된 '스튜디오룸' 옵션 적용 침실. ⓒ데일리안 이수현 기자

다만 학교와 거리가 상대적으로 먼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이 단지 거주자 자녀들은 연희초등학교에 배정되는데 통학 시간이 25~30분 걸릴 정도로 멀다. 단지가 길게 뻗어있는 형태로 조성돼 일부 가구는 가좌역까지 거리가 먼 점도 문제다.


단지 바로 앞에는 내부순환로가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소음을 막기 위해 방음벽을 설치하고 소음 저감 아스팔트를 설치한다. 동시에 도로를 등지는 형태로 단지를 구성해 도로 소음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다만 일부 저층 가구는 해당 방음벽이 조망을 가릴 수 있다.


또 국민평형인 84㎡ 물량은 대다수가 5층 이하 저층에 몰려 있어 고층을 원하는 수요자에게 적절하지 않다. 전체 112가구 중 30가구를 제외하면 모든 가구가 조합원 물량이다. 그마저도 30가구 중 2가구는 보류지로 묶여 일반분양을 받을 수 없다.


분양가는 ▲59㎡ 11억1310만~12억100만원 ▲74㎡ 12억6300만~13억3100만원 ▲75㎡ 12억9000만~13억7900만원 ▲84㎡ 13억9200만~15억6400만원 ▲115㎡ 23억5900만원 등이다.


인근 단지는 비슷한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22년 입주한 DMC금호리첸시아 전용 84㎡는 지난달 10일 13억원에 거래됐다. 2015년 입주한 DMC파크뷰자이 같은 평형은 지난 6일 16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초등학생 자녀가 있다는 40대 여성 A씨는 "신축 단지에 앞으로 물가와 집값이 더 오를 것을 고려하면 비싼 편은 아니"라면서도 "모형도를 보니 자녀를 키우기가 불편해 보여 청약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16일 서울 용산구 갈월동 '드파인 연희' 견본주택 내 마련된 '펫테리어' 적용 주방. ⓒ데일리안 이수현 기자

단지가 조성된 서대문구를 포함한 서울 전역이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에 지정된 데다 대출 규제도 걸려 있어 충분한 현금을 보유한 수요자만 청약할 수 있다. 단지 전매제한 기간은 3년이라 입주 예정 월인 2029년 1월 전까지 분양권 거래를 할 수 없다. 중도금 대출도 전체 분양가의 40%만 제공된다.


단지는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22일 1·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28일, 정당계약은 2월 8~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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