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모델은 데이식스…고척돔 3일 연속 매진시킬 수 있는 파급력 갖고파
최근 단독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캐치더영이 첫 번째 정규 앨범으로 컴백한다.
ⓒ에버모어
캐치더영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이볼브'(EVOLVE)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캐치더영은 지난 16일 홍대 롤링홀에서 단독콘서트 '더 리얼 프라우드 : 롤링 31주년 기념공연'을 개최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히며 시작했다. 남현은 "처음으로 저희가 구성을 다 짠 콘서트"라며 "저희가 예상했던 반응이 나와서 재밌고 뿌듯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 역시 멤버들의 의견이 많이 들어갔다. 산이는 "앨범에 수록된 14곡 전부 멤버들이 작사, 작곡했다"며 "앞으로 (대중에게) 보여줘야 할 부분과 저희가 잘하는 것, 세상에 없는 걸 섞어서 캐치더영만의 색을 보여줄 수 있는 '진화적인' 앨범이다"라고 이번 앨범을 소개했다.
타이틀곡 '엠플리파이'(Amplify)는 프로그래밍 요소를 최소화하고 멤버들의 연주와 밴드 호흡을 전면에 내세운 곡이다. 더블타이틀곡 '찬란히 빛나줘'(Sail)는 얼터네이티브 록(Alternative Rock) 기반의 서정적인 밴드 사운드를 담았다.
준용은 "'엠플리파이'는 끊이지 않는 리듬으로 캐치더영을 증폭시켜 세상에 알리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찬란히 빛나줘'의 경우 락발라드로 항해의 이미지를 겹쳐 흔들리는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캐치더영의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남현은 9번 트랙 '어딕티드'(Addicted)를 녹음하는 과정에서 슬럼프가 왔다고 한다. "'어딕티드'가 뮤즈 님들의 '타임 이즈 러닝 아웃'(Time is running out)과 비슷한 느낌인데 녹음을 들어보니 너무 착하게 불러서 제 자신에게 화가 났다"며 "편의점에서 위스키 한 병을 사서 취한 느낌을 살려보려고 새벽 4시까지 술을 마시며 노래 두 곡을 번갈아 가며 불렀다"고 녹음 일화를 공개했다.
이에 기훈은 "남현이가 술을 잘 못하는데 겉멋에 취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남현은 "700ml를 사서 반 병을 마셨다"고 발끈하며 "녹음본은 아쉽지만 라이브는 이제 자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성인이 된 준용은 이번 앨범에 자신의 첫 솔로곡 '리페리오'(Reperio)를 담았다. 그는 "가사 내용이 '내가 최고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가 올해 성인이 됐는데 앞으로의 행보를 파이팅해보자는 뜻으로 만들었다. 자존감이 낮아질 때 들으면 기운이 '뿜뿜'하는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연습하는 과정에서 루틴도 소개했다. 드러머 정모는 녹음 전 금식을 한다. 그는 "드럼은 몸을 쓰는 악기이다 보니 몸이 무거워지는 느낌이 더욱 싫다"며 "오히려 공복일 때, 힘 없는 상태에서 힘을 끌어모으려 더 많은 에너지를 쏟으며 녹을할 때가 여유 있게 준비한 앨범보다 더 강하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산이는 "저는 딱히 소개할 만한 루틴은 없다. 이성적인 상황을 유지해야 노래가 잘 나오는 것 같다"며 각자 다양한 준비 방법을 소개했다.
롤모델로는 데이식스를 꼽았다. 기훈은 "데이식스 선배님들이 밴드로서 먼저 길을 걷고 있고 고척돔 공연을 3일 연속 매진시키는 등 파급력이 대단하시다. 저희도 탑클래스 밴드가 되기 위해서 롤모델 삼아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정모는 아이유를 언급했다. 그는 "아이유 선배님 노래 중에 '좋은 날'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저희도 이번 앨범 5번 트랙에 '더 좋은 날'이 수록돼 있다. 연관성을 좀 묻혀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미소지었다.
마지막으로 산이는 "정규앨범 없는 밴드는 정확한 평가를 받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언제까지 신인일 수 없으니 발전해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저희가 만들어진 아이돌 밴드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그걸 벗어나고 싶었다. 우리가 실력 있고 자체제작이 가능한 밴드라는 걸 알리고 싶다"며 이번 활동의 포부를 밝혔다.
캐치더영의 '이볼브'는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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