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난해 4분기 -0.3% 역성장…기조적 회복세”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6.01.22 11:26  수정 2026.01.22 11:26

재경부, 2025년 4분기·연간 GDP 자료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뉴시스

지난해 한국 경제의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3%로 역성장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기조적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정경제부는 22일 ‘2025년 4분기 및 연간 GDP’ 자료를 통해 2025년 4분기 GDP 성장률이 -0.3%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3분기가 15분기 만에 최대폭으로 성장한 기저효과와 10월 추석 장기연휴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1.5%의 성장을 보이며 기조적 회복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4분기 수치만 놓고 보면 3분기에 1.3% 성장했는데 이는 15분기 만에 최대폭 성장이고, 이것을 연율로 환산하면 5.4% 정도 고속 성장한 것”이라며 “이에 따른 기저효과, 8년 만의 추석 장기연휴 등이 영향을 줬다. 이에 따라 전기비로는 -0.3%로 조정됐지만 1.1%대 중반 성장률이 이어지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엄 영향으로 상반기는 0.3% 성장(1분기 △0.2%)에 그쳤으나 하반기는 1.7%로 성장세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3~4분기 전기비 성장률 평균은 +0.5%로 잠재수준(0.4~0.5%) 성장했다.


4분기 전기비 성장률 조정은 추석 영향에 따른 10월 부진에 기인, 11월 이후 개선 흐름 재개했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경기 회복 흐름을 반영해 상향조정된 정부 전망과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0.9%에서 올해 1월 1.0%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는 주요기관 모두 지난해 대비 성장세 확대를 전망했다. 최근 속보지표도 양한 흐름을 보였다.


재경부 관계자는 “올해도 모든 기관이 보듯이 2205년 대비 확대돼 2% 내외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고, 최근 1월 들어 여러가지 속보지표 나오는데 이것들도 대체로 양호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 올해도 회복 흐름이 지속될거라고 봤다”고 말했다.


4분기 민간소비는 양호한 소비심리, 정부 정책 등의 영향으로 3분기 3년 만의 최대폭 증가에도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증시활성화(주식거래 확대), 정부 소비진작책 등으로 서비스와 준·비내구재는 증가했다. 다만, 내구재는 전기차 보조금 소진으로 감소했다.


정부 출범 후 심리개선과 추가경정예산 등의 정책효과로 하반기 회복세가 크게 확대되며 2024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 실질구매력 개선, 정책효과 등으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실적·고용·교역조건 개선, 적극적 재정정책, 증시 활성화, 전기차 보조금 지원확대 등이 회복세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4분기 건설투자는 3분기 SOC 집행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와 추석연휴 효과, 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영향 등으로 전기 대비 3.9% 감소했다.


올해는 ▲반도체 공장 ▲SOC 예산↑ ▲수주개선으로 주요기관 모두 플러스 전환한 2.4%로 전망했다.


설비투자 역시 IT 증가세에도 3분기 큰 폭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 자동차 보조금 소진 등에 따른 법인차 판매 둔화로 1.8% 줄었다.


정부는 반도체 호조, 기업 투자확대, 정부 정책으로 2%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속보지표인 1월 자본재 수입는 개선 흐름을 보였다.


4분기 수출은 2·3분기 연속 호조세를 보였다. 4분기 통관수출(금액)은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 시차를 두고 기업실적이 개선됐고, 임금이 오르며 소비·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올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호조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에 4.5% 성장했고 2020년 3분기에 코로나 영향으로 14.5% 성장했다. 이후 5년 만에 최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 2.1% 플러스 성장이 이어졌다. 이에 따른 조정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3.3% 플러스 성장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모든 기관이 글로벌 반도체 업황개선을 하고 있어서 양호한 흐름일 것으로 보고 있어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 같다. 통관수출이 올해 1월에도 14.9% 성장해 좋은 흐름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4분기 수입은 가스, 전기차 보조금 소진 중심으로 감소했다. 정부는 올해 소비개선, 반도체 투자 확대 등으로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