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월 물가 2% 수준 전망…국제유가·환율 등 변동성 면밀히 점검"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6.02.03 10:47  수정 2026.02.03 10:49

한은, 3일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 각각 2.0%·2.2%...전월 대비 하락

"물가 안정적 흐름 보이겠지만…환율 변동성 커 면밀히 점검"

한국은행이 3일 오전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동향과 향후 흐름을 점검했다. ⓒ한국은행ⓒ한국은행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로 집계되며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월에도 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인 2% 내외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3일 오전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동향과 향후 흐름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김 부총재보를 포함해 이지호 조사국장, 김영환 경제통계1국장 등이 참석했다.


김 부총재보는 "1월 소비자물가와 생활물가 상승률이 각각 2.0% 및 2.2%로 전월대비 상당폭 낮아졌다"며 "석유류 가격 상승률이 큰 폭 하락하고, 농축수산물가격 오름세도 둔화하면서 2.0%로 전월 2.3%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8.0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2.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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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률은 지난해 10월과 11월 2.4%에서 12월 2.3%로 떨어졌고,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석유류 가격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은 지난해 12월 6.1%에서 올해 1월에는 0%로 줄었다. 국제유가가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하락한 영향이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도 양호한 기상여건에 따른 주요 농산물 출하 확대 등으로 4.1%에서 2.6%로 축소됐다.


식품과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근원물가 상승률은 2.0%로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같았다. 지난해 11월부터 석달째 2.0%를 기록 중이다.


근원상품 물가는 근원상품이 내구재를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서비스 가격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물가 내 구입 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 상승률은 2.2%로 전월 2.8%에 비해 상당폭 하락했다.


일반인들이 예상하는 향후 1년 인플레이션 수준인 기대 인플레이션은 2.6%로, 지난해 10월부터 넉달째 같은 수준이다.


김 부총재보는 "2월 물가는 전자기기 등 일부 품목의 가격 인상 계획 등 상방 요인과 지난해보다 낮은 유가 수준 등 하방 요인이 엇갈리지만, 물가 목표인 2% 근방의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향후 물가는 대체로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만큼 면밀히 점검해 2월 경제전망 시점에 물가 경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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