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라인 적용 앞두고 “재무 영향 제한적”
일회성 투자 손실 제외하면 구조적 안정 유지
장기보험 중심 손해율 점진적 개선 전망
메리츠화재가 지난해 일회성 투자 손실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손해율 관리와 자본 건전성에 대한 명확한 관리 가능성을 제시했다. ⓒ메리츠화재
메리츠화재가 지난해 일회성 투자 손실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손해율 관리와 자본 건전성에 대한 명확한 관리 가능성을 제시했다.
오는 2분기 손해율·사업비 가이드라인 적용이라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이미 보수적인 계리적 가정을 유지해온 만큼, 추가적인 재무 충격 없이 장기보험 중심의 구조적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68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액은 12조2600억원으로 6.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조2878억원으로 0.3% 줄었다.
보험손익 부담이 이어졌지만 투자손익이 8623억원으로 13.2% 증가하며 전체 실적 하락 폭을 제한했다.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회사 측은 오는 2분기부터 적용되는 손해율·사업비 가이드라인과 관련해 “재무 가정의 정상화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당사는 자의적이거나 낙관적인 가정을 사용하지 않고 최적 가정을 일관되게 적용해 왔다”며 “가이드라인 적용에 따른 추가적인 재무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신규 담보 손해율의 경우 이미 신계약 기준 손해율을 90% 이상으로 설정해 왔고, 비실손 갱신 담보 역시 가이드라인(90%)보다 엄격한 100% 손해율을 적용하고 있어 부채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비 가정 역시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전 보험기간에 걸쳐 인식하는 방식이 이미 적용 중인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4분기 투자손익 변동성에 대해서는 일회성 요인을 명확히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4분기 중 약 1700억원 규모의 채권 처분 손실이 발생했으나, 이는 저이원 채권을 매각하고 고이원 채권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일회성 요인”이라며 “분기 간 변동성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대출자산 조기상환 집중에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장기보험 손해율 전망과 관련해서는 구조적 개선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회사 측은 의료 정상화 과정에서 나타났던 비경상적 요인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우량 계약 빈티지 효과와 상품 담보 포트폴리오 재편, 신계약 확대 효과가 올해부터 손해율 지표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는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가치 중심 전략을 유지해 온 만큼 손해율은 안정적인 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본 여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종원 메리츠금융지주 CRO는 “현재 기본자본 킥스비율은 82% 수준이며, 2027년 제도 개선이 반영되면 92%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규제 기준과 권고 기준을 모두 상회하는 자본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약환급금준비금 증가 역시 현금 유출이나 손익 악화가 아닌 부채 구조 개편에 따른 회계적 변화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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