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앞두고 AI·ASF·구제역 방역 총력…중수본 24시간 비상체계 가동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2.12 17:27  수정 2026.02.12 17:27

13일·19일 ‘전국 일제 소독의 날’ 지정

양돈 종사자 모임 금지·대형 산란계 농장 출입 통제 강화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관계부처와 지방정부 등 범정부 합동으로 방역 수칙 홍보와 비상 대응체계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 사람과 차량 이동이 늘어나는 만큼 차단방역 관리가 미흡한 농장을 중심으로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현장 방역 태세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중수본은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연휴 전후인 13일과 19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하고 방제차량 1023대를 총동원해 축산농장과 축산관계시설, 축산차량을 집중 소독한다. 고병원성 AI는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등 위험지역에 대해 하루 2회 이상 소독을 지속한다.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9월 12일 경기 파주시에서 첫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가금농장에서 43건이 발생했다. 최근 야생조류 개체수와 AI 검출 건수도 늘고 있어 가금농장에서 추가 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고 중수본은 설명했다.


ASF는 올해 1월 16일 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이후 그간 발생이 없던 지역에서도 산발적으로 발생해 총 11건이 확인됐다. 중수본은 농장 내부로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구제역은 지난해 3월 전남 영암·무안 발생 이후 약 10개월 만인 1월 30일 인천 강화군에서 발생했다. 중수본은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인천과 인접 시군인 김포 지역에 일시이동중지 48시간 명령을 내리고 긴급 백신접종 865호 9만2000두를 6일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추가 발생은 없다고 설명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발생 지역과 대형 산란계 농장, 밀집단지, 발생 계열사 관련 농장을 중심으로 소독과 출입 통제, 검사와 점검을 강화한다. 발생농장 반경 10km 방역지역 농장과 5만 수 이상 대형 산란계 농장 449호에 대해서는 2월까지 일대일 전담관 제도를 운영해 소독과 출입 통제 이행 여부를 밀착 관리한다.


20만 수 이상 대규모 산란계 농장 75호와 밀집단지 12개소는 통제초소 담당자를 지정해 사람과 물품, 차량 출입 때 사전 신고와 소독 등 방역 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출입 인력과 차량, 물품에 대한 환경 검사도 실시해 전파를 차단한다. 최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법인·계열 관련 농장과 축산시설은 27일까지 정밀검사와 방역 실태를 점검하고, 해당 농장 출입 축산차량과 반입 물품에 대한 일제 소독과 환경 검사도 병행한다.


ASF는 전국 양돈농장 종사자 대면 모임과 행사 개최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하고 방역지역 해제 시까지 유지한다. 전국 양돈농장에 대한 검사와 예찰도 강화한다. 종돈장 150개소를 대상으로 폐사체 검사를 우선 실시하고 일반 양돈농가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농장 종사자 숙소 냉장고와 장화, 의복, 퇴비사 등에 대한 환경 검사도 실시한다.


도축장과 출하 단계 차단방역도 강화한다. 전국 도축장 69개소에 출하하는 양돈농가 약 20%인 1000호를 대상으로 민간 검사기관을 활용해 조기 검색 체계를 강화한다. 해외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불법 축산물 택배 수령과 농장 반입, 보관을 금지하고 위반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 등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불법 축산물 유통과 거래 단속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강화한다.


구제역은 발생 지역과 역학 관련 농장에 대한 임상검사를 지속하고 전국 소·돼지 농장에 대해서도 전화 예찰을 실시한다. 전국 사육농장을 대상으로 소독과 출입 통제 등 차단방역 강화를 지도·홍보하고 백신접종 누락 개체에 대한 보강접종도 병행한다.


중수본은 지방정부와 공공기관, 생산자단체 등과 함께 문자메시지와 마을 방송, 포스터와 현수막, 철도 역사와 고속도로 전광판, 방송 자막, 누리집 등을 활용해 방역 수칙 홍보를 강화한다. 축산농가에는 방역 수칙을 안내하고 귀성객에게는 축산농장 방문 자제, 철새도래지와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 입산 금지, 해외여행 후 불법 축산물 반입 금지 등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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