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 조합원 투표, 금속노조 가입 가결
“그룹 조선사 간 통합 대응 교섭력 강화”
HD현대중공업(위)·HD현대미포(아래) 야드 전경ⓒHD현대
HD현대중공업이 HD현대미포를 합병하면서 두 회사 노조도 통합하기로 했다. 국내 조선업계 최대 규모인 HD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은 통합이 완료되면 1만명을 넘어선다.
12일 HD현대중공업 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HD현대미포 노조가 이날 ‘조직 형태 변경(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입); 투표를 한 결과, 전체 조합원 1585명 중 1276명(80.5%)이 참여하고 투표자 중 80.8%가 찬성해 가결됐다.
관련법상 노동조합이 조직 형태를 바꾸려면 조합원 과반 투표에 투표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에 그동안 기업별 노조였던 현대미포노조는 3월 1일 자로 금속노조 소속이 된다. 같은 금속노조 산하로, HD현대중공업 노조와 현대미포노조는 본격적인 통합 절차를 밟게 된다. 두 노조는 기존 현대미포 노조의 자산 처리와 단체협약 내용 수정 등 논의를 거쳐 통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그룹 조선사 간 통합에 대응, 금속노조라는 산별노조를 통해 교섭력을 강화하는 목적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현대미포 노조 조합원 수는 1585명,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 수는 8532명으로 두 단위를 합치면 1만명이 넘는 규모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현대미포 노조의 금속노조 가입으로 조선업종분과위원회의 힘이 더 커졌다”며 “조선업종분과위원회 공동 투쟁에 대한 조직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지난해 12월 1일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합병·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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