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성과학기술인 연구개발 지원사업 등 강화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입력 2026.02.18 10:33  수정 2026.02.18 10:33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과 함께 여성과학기술인과 초기기업의 성장을 돕고 기업 수요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등 미국의 통상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연구개발(R&D)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여성과학기술인 연구개발 지원사업’ 등 3개 사업을 시행한다.


여성과학기술인 연구개발 지원사업은 2023년 한해 시행됐다 올해 재추진하는 사업이다. 기존 기술력 중심의 지원 방식에서 탈피해 ‘인적 자원 육성’에 초점을 맞춘 경기도만의 차별화된 모델이다.


기존 연구개발(R&D) 사업들이 연구책임자의 성별에 제한을 두지 않았던 것과 달리 이 사업은 ‘경기도에 주소지를 둔 여성 연구책임자’로 자격을 한정했다.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도 출산과 육아 등으로 인해 연구 현장을 떠나야 했던 도내 여성 과학기술인들이 경력 단절 없이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경력 유지 장치’가 될 전망이다.


기업 수요 중심의 현장밀착형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경기도 기술개발 사업’은 모두 26개 과제를 선정해 분야별로 1년간 과제당 최대 1억원 또는 1억5000만원을 지원하며, 기업주도(일반) 분야와 시군 분야로 나뉘어 추진된다.


올해 시군 분야에는 용인·고양·화성·남양주·시흥·파주·김포·이천·포천·의왕·여주·가평 등 총 12개 시군이 참여하며, 이들 지역에 소재한 기업은 시군 연계과제에 신청할 수 있다.


‘R&D 첫걸음 기업연구소 지원사업’은 기술개발 역량과 경영환경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초기 기술기업들이 연구개발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돕기 위한 사업이다.


기업부설연구소나 연구개발전담부서를 신설 또는 이전한 지 3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총 10개 과제를 선정해 연간 최대 1억5천만 원씩, 최대 2년간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한다.


특히 이들 사업에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품목(철강·알루미늄, 자동차‧부품, 구리·가공품, 목재, 반도체, 의약품·기기)이 수출 전략형 우대사항으로 신설됐다.


미국 관세청(CBP)의 품목 분류(USHTS) 기준을 분석해 고율 관세를 피할 수 있는 ‘관세 회피형 설계 및 소재 전환(Tariff Engineering)’ 과제를 우대할 예정이다. 이는 철강, 자동차 부품, 반도체 등 도내 주력 수출 품목들이 대외 리스크를 기술적으로 돌파할 수 있도록 돕는 선제적 조치다.


또 사업 운영 일정을 기존보다 2개월 앞당겨 6월 내 협약을 완료하고, 세부 예산 변경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연구자가 행정 업무 대신 ‘연구 본연의 업무’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박노극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여성 과학인들의 잠재력을 깨우고,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관세 장벽을 넘을 수 있는 실질적인 방패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사업을 통해 기업들이 필요한 지원을 적기에 받아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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