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 포스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정부가 내수 중심의 국내 유통 플랫폼을 글로벌 전문 플랫폼으로 육성하기 위해 3년간 매년 471억원을 투입하는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을 가동한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2일 국내 유통망 및 역직구 플랫폼의 글로벌화를 지원하는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최초로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2030년까지 K-소비재 수출 7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수립된 ‘K-소비재 수출 확대방안’의 후속 조치다.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전문 유통 플랫폼을 육성해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K-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K-소비재 수출은 2025년 464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 기업의 온라인 수출은 여전히 아마존이나 알리·테무 등 해외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해외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수수료 부담이 크고 고객 데이터 확보가 어려워 국내 유통 플랫폼의 자체적인 글로벌화가 시급한 과제로 꼽혀왔다.
이에 산업부와 KOTRA는 향후 3년 동안 매년 13개의 유통 및 역직구 플랫폼을 선정해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
선정된 유통기업에는 기업당 63억원을, 역직구 플랫폼에는 기업당 11억3000만원을 지원하며 자부담률은 30%로 책정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해외 무역관을 통해 마케팅과 물류, 인증, 컨설팅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받게 되며 진출 대상 지역의 수입 통관과 관세 제도 등 맞춤형 정보도 지원받는다.
특히 새로운 판로로 주목받는 역직구 플랫폼의 글로벌화를 위해 해외 결제와 물류 기능을 포함한 시스템 구축 비용도 지원한다.
한국 제품의 역직구 규모는 2024년 기준 29억달러로 4년 만에 2.6배 성장하며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KOTRA는 전용 글로벌몰 개설을 지원해 해외 소비자가 국내 온라인몰에서 직접 제품을 구매하는 과정을 더욱 편리하게 개선할 방침이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해외 시장에서 K-소비재 인기가 급상승하는 가운데 ‘K-유통 플랫폼’의 수출 역량을 높여 시장을 통째로 공략해야 한다”며 “유통 서비스와 소비재 수출이 동시에 늘어날 수 있도록 유통 플랫폼의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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