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패권경쟁 속 국가전략기술 집중
신한·IBK 등 출자로 모펀드 재원 마련
국가전략기술 분야 지원 동력 확보
정부 “매년 결성…4호 펀드 목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경.ⓒ데일리안DB
정부가 7600억원 규모의 과학기술혁신펀드를 첫 출범했다. 이는 정부 출자없이 민간이 주도하는 것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양자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중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향후 4호 펀드까지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기술패권이 국가 경쟁력으로 자리한 상황에서 과학기술혁신펀드를 통해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R&D 혁신 기업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과학기술혁신펀드 제1호 결성식, IR 행사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과학기술혁신펀드를 발표했다.
과학기술혁신펀드는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와 기술사업화 기업에 중점 투자하고자 정부 출자 없이 민간이 주도·조성하는 것으로, 약 1조원 규모 조성을 목표로 하는 과학기술 특화 펀드다.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 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첨단 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수소, AI 등이다.
국가연구개발(R&D)자금을 예치·관리하는 연구비관리시스템(통합Ezbaro)의 전담은행이 4년간 4940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간투자를 유치, 매년 여러 자펀드를 결성·운용하는 구조다. 전담은행은 신한은행·IBK기업은행·우리은행이다.
앞서 지난해 2월 과기정통부와 전담은행, 한국연구재단, 신한자산운용(펀드 운용사)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펀드 조성이 결정된 후 시장동향과 민간·정책 수요분석, 관계 부처 및 출자은행과의 협의를 통해 12대 전략기술 중 5개 분야를 제1호 펀드의 중점투자분야로 확정한 바 있다.
정부가 지난해 연말까지 각 중점투자분야 운용사를 공모한 결과 ▲반도체·디스플레이 4010억원 ▲AI 1440억원 ▲첨단모빌리티 490억원 ▲첨단바이오 1076억원 ▲양자 616억원 등 5대 중점 분야에 총 7632억원 규모의 자펀드가 결성됐다.
이는 당초 목표결성액인 2559억원 대비 약 3배를 초과 달성한 결과다. 정부는 “민간 자본 시장이 우리나라 기술 기반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각 자펀드는 목표결성액 내에서 중점 분야 기업에 30~40% 이상, 초과결성액은 15~20% 이상 투자하며 중점 분야를 포함한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 기업에는 60% 이상(초과결성액은 40% 이상) 의무 투자할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과학기술혁신펀드 결성으로 국가전략기술 분야 기업 지원을 위한 큰 동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민간 투자 유인과 기업 지원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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