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수소기업 미코파워에 모험자본 400억 투자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02.25 10:17  수정 2026.02.25 10:18

올해 첫 모험자본 투자…AFWP와 신기술사업투자조합 결성

신기술금융팀, 모험자본 공급 핵심축…누적 운용자산 8685억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이 신기술금융회사 AFWP(에이에프더블유파트너스)와 공동으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결성해 수소연료전지 기업 미코파워에 400억원을 투자했다.


25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올해 메리츠증권이 단행한 첫 번째 모험자본 투자로, 12대 국가전략산업 중 하나인 수소산업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을 선정했다.


미코파워는 국내 유일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전 공정 원천기술 보유기업이다. 전세계적으로 미국의 블룸에너지 등 약 5개 업체가 상용화 가능한 SOFC 원천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에서는 미코파워가 유일하다.


최근에는 발전용 SOFC 설비의 국산화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하며, 정부 주도 신재생 프로젝트에 잇따라 참여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열과 전기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고체산화물 수전해기(SOEC)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100킬로와트(kW)급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2027년 상반기 실증 운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미코파워는 이번에 투자받은 자금을 생산설비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연내 3000만와트 규모 생산능력을 구축해 수소연료전지 보급을 확대하고, 수소발전사업자 입찰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탈탄소·에너지원 수입 의존도 감소 등으로 수소산업이 국가 에너지 인프라에 미칠 영향이 큰 만큼, 미코파워와 같은 원천기술 보유 국내 기업의 육성은 점차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는 메리츠증권 신기술금융팀이 중심축이 되어 추진됐다. 신기술금융팀은 투자자로부터 출자금을 모아 신기술금융조합을 결성하고,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운용한다.


메리츠증권의 신기술금융팀은 지난 2018년 2월 첫 조합 결성 이후 현재까지 누적 운용자산(AUM) 8685억원을 달성하며 시장에 모험자본 공급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퓨리오사AI·세미파이브 등 인공지능(AI) 기업과 이뮨온시아·심텍·네오셈 등 바이오·소부장 기업에 적극 투자했으며, 이번 미코파워 투자로 국가전략산업인 수소산업에 모험자본을 투입해 그 분야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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