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요 증대에 따른 생산 인프라 구축"
총 31조원…클린룸 2027년 2월 조기 가동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 이미지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1기 팹에 21조6000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 투자를 단행한다. 2030년 12월 말까지 집행할 계획으로, 기존 시설 투자비와 합해 총 3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다.
SK하이닉스는 25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빠르게 증가하는 글로벌 고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소식을 전했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고성능 컴퓨팅 등 첨단 산업의 확산으로 고성능 · 고집적 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변화에 발맞춰 SK하이닉스는 생산 역량을 조기에 확충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예상 투자 규모도 기존 대비 대폭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전략기술 보유기업이 입주한 산업단지의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4배까지 완화되면서 클린룸 면적이 확장됐다. 이번 투자 규모는 이러한 제도 변화와 물가 상승 요인을 반영해 산출됐다. 장비 도입 비용은 별도다.
추가 시설투자비 집행으로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 계획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현재 현장에서는 인프라 확충이 진행 중이다. 회사는 고객의 중장기 수요 전망과 기술 발전 속도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투자를 통해 시장 성장 방향을 예측하고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번 투자는 1기 팹의 골조 공사를 마무리하고, 페이즈(Ph) 2부터 페이즈(Ph) 6에 이르는 전체 클린룸을 구축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1기 팹은 총 2개의 골조와 6개의 클린룸으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물리적 생산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고객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격적인 AI 시대 개막과 함께 첨단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대규모 생산 능력 확보와 안정적인 공급 체계 구축은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단계별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전략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클러스터 내 50여 개 협력사와의 상생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생산 역량 확대가 소부장 기업과의 동반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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