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대출연장·분뇨 연료화·생명 구조…농식품부, 미담·칭찬 월드컵 수상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2.27 11:00  수정 2026.02.27 11:00

농축산경영자금 소액대출 전화 한 통으로 연장

가축분뇨 118만t 연료화 기대·CCTV 분석으로 인명 구조

(왼쪽부터) 이범호 농어촌공사 주임,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 장미진 농식품부 사무관, 이승환 농식품부 수의사무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제1회 ‘미담·칭찬 월드컵’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을 우대하는 조직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온‧오프라인 추천을 통해 발굴한 우수 사례 가운데 최종 수상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마련한 ‘미담 사례 발굴 및 포상 방안’의 첫 성과다.


대상은 장미진 농림축산식품부 행정사무관이 차지했다. 장 사무관은 1970년부터 50년 넘게 이어져 온 농축산경영자금 재대출 ‘직접 방문’ 관행을 개선했다. 그동안 농민들은 농번기에도 대출 연장을 위해 농‧축협 영업점을 방문해야 했다.


장 사무관은 관계 기관과 태스크포스 협의를 거쳐 비대면 심사시스템을 구축했다. 신청금액 6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의 경우 전화로 기한 연장 의사를 확인하면 영업점 방문 없이 처리하도록 제도를 바꿨다. 이에 따라 평균 4시간가량 소요되던 대출 연장 처리시간이 약 3분으로 단축됐다.


최우수상은 이승환 농림축산식품부 수의사무관이 선정됐다. 이 사무관은 가축분뇨를 고체연료로 전환해 유연탄을 대체하는 방안을 국내 최초로 추진했다. 당초 시험발전은 2026년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환경부와 협업을 통해 일정을 1년 이상 앞당겼다. 2024년 6월 고체연료 시험발전에 성공했다. 가축분뇨 118만t을 발전연료로 활용할 경우 자동차 36만대분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수상은 한국농어촌공사 이범호 주임 사례가 선정됐다. 이 주임은 심야 시간대 자살 예고자 수색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해 CCTV 분석을 통해 수색 방향을 재설정했다.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양수 작업을 선제적으로 중단하는 등 구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농식품부는 ‘미담·칭찬 월드컵’을 지속 추진해 적극 행정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이번 사례는 공직자가 국민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헌신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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