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모든 美정부기관, 앤트로픽 AI 사용 중단하라"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2.28 06:33  수정 2026.02.28 07:17

앤트로픽 "국민 감시에 AI 동원 반대…끝까지 맞설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정부기관에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술 사용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앤트로픽이 좌파 광신자들에게 지배돼 전쟁부(국방부)를 압박하려 한다. 그들은 헌법이 아니라 자사 서비스의 약관을 따르도록 강요하는 재앙적인 실수를 저질렀다"며 "그들의 실수는 미국인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군인들을 위협하며 국가안보를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미국의 모든 연방 기관에 앤트로픽의 기술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지시했다"며 "우리는 그것이 필요하지도 않고 원하지도 않으며 거래하고 싶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전쟁부는 다양한 수준에서 앤트로픽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6개월 간의 단계적 사용 중단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앤트로픽은 이 기간 동안 정신 차리고 협조하길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모든 대통령의 권한을 동원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군은 앤트로픽의 AI 프로그램 클로드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미군 기밀 시스템에서 유일하게 활용하고 있는 AI로, 앞서 전쟁부는 향후 클로드를 합법적인 모든 용도에 제한 없이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앤트로픽은 미 정부가 자국민을 대상으로 대규모 감시를 하려 한다며 자사 모델을 사용해선 안 된다고 맞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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