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금융위, 금융시장 개장 전 중동 상황 점검…이억원 “정책 대응 여력 충분”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3.03 08:56  수정 2026.03.03 08:59

관계기관 합동 금융시장 상황점검회의 개최…24시간 모니터링 체제 유지

변동성 확대 가능성 경고…가짜뉴스·시세조종 ‘무관용 엄단’

중동 수출 취약 중소·중견기업에 13조3000억원 금융지원 가동

ⓒ금융위원회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방침을 밝히는 등 중동 긴장이 한층 고조된 가운데,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중동지역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 및 금융시장은 견조한 펀더멘털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상황 관련 관계기관 합동 ‘금융시장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우리 정부는 충분한 정책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시장참여자들이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 과도한 불안감을 갖기 보다는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와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여했다.


전날 글로벌 금융시장은 중동 리스크를 반영해 국제유가가 급등 출발했으나 이후 상승폭은 일부 축소됐다.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하락 또는 보합세를 보였고, 금·달러화 등 안전자산 가격은 상승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사태 전개에 따라 주가·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며 실물경제로 파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에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해 대응할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


이 위원장은 시장 불확실성 확대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회사채·CP시장 및 부동산PF 연착륙 관련 시장안정프로그램(100조원+α)을 적극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가짜뉴스 유포, 시세조종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와 공조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단하라고 지시했다.


중동 수출 비중이 높은 취약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선제 지원도 병행한다.


산업은행 8조원, 기업은행 2조3000억원, 신용보증기금 3조원 등 총 13조3000억원 규모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지원과 금리감면 등을 신속히 집행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위 사무처장을 반장으로 하는 ‘중동상황 관련 관계기관 합동 금융시장반’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안정 시까지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