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5사, 2월 내수판매 총 9만5638대…전년比 14.8%↓
고물가·고금리 속 설연휴로 영업일수 감소한 영향
경쟁사 판매 하락 속 KGM 나홀로 증가…신차 '무쏘' 견인
기아, 전기차로 '두각'…월간 최다 판매량 기록
완성차 5사 2월 내수 판매 실적 ⓒ각 사
국내 완성차 5사(현대차·기아·르노코리아·한국GM·KGM)가 지난 2월 설 연휴 등 영향으로 내수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이 가운데 KGM은 잘 만든 신차로 나홀로 판매 상승을 이뤄냈고, 기아는 전기차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워 주목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5사는 지난 2월 내수 시장에서 총 9만563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4.8% 줄어든 수치다. 전월과 비교해도 3.9% 줄었다.
고물가·고금리 등에 경기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 계절적 비수기와 함께 설 연휴로 영업 일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무쏘 ⓒKG모빌리티
5개사 가운데 4개사의 판매량이 줄어든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성장을 이뤄낸 업체는 KG모빌리티다. KG모빌리티의 2월 내수 판매량은 3701대로, 전년 대비 무려 38.3% 증가했다.
성장의 바탕에는 잘 만든 '똘똘한 신차' 무쏘가 자리했다. 1월 출시된 무쏘는 첫달 1123대에 이어 지난달 1393대 판매되며 'K-픽업'의 인기를 입증했다.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 역시 보조금 효과에 힘입어 842대 판매되며 힘을 보탰다.
PV5 ⓒ기아
기아는 경쟁사들의 판매 하락세 속 전기차로 두각을 나타냈다. 전기차 월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하면서다. 기아는 2월 한 달 간 전기차만 1만4488대를 판매해, 역대 최초로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전기차 중 가장 효자는 상용 모델로 출시된 PV5였다. PV5는 396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EV3가 3469대, EV5가 2524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의 2월 전체 판매량은 4만2002대로 전년 대비 8.7% 감소했다. 스테디셀러들이 평소보다 힘을 쓰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가장 인기있는 모델인 쏘렌토가 7693대 팔리며 자존심은 지켰지만, 또 다른 인기모델들인 스포티지와 카니발은 각각 3800대, 3712대 팔리는 데 그쳤다.
아이오닉 9 ⓒ현대자동차
기아보다는 적지만, 현대차 역시 2월 전기차가 활약하며 아쉬운 성적에 보탬이 됐다. 현대차의 2월 내수 판패량은 4만700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8% 줄었다.
전기차 판매는 한 달간 9956대를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86.2%, 전월 대비 680.9% 늘었다.보조금 책정과 할인 프로모션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그랑 콜레오스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신차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들로 힘겹게 버텨냈다. 르노코리아의 2월 내수 판매량은 2000대로, 전년 대비 무려 59.0% 줄었다. 최고 효자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의 신차효과가 흐려진 탓이다.
2월 그랑 콜레오스는 1474대 팔리면서 전체 성적을 견인했다. 이어 아르카나가 336대 팔렸고, 프랑스에서 수입판매하는 전기차 세닉은 150대 판매되며 모든 물량이 소진됐다.
르노코리아의 경우 2월에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이달부터는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차 '필랑트'가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인도되기 때문이다. 필랑트의 2월 말까지 누적 계약대수는 약 7000여대다.
각자 나름의 선방 속에서 한국GM은 2월에도 고배를 마시게 됐다. 신차 부재와 수출 물량 확대로 내수 판매량이 꾸준히 줄고 있어서다. 한국GM의 2월 내수 판매량은 927대로 전년대비 3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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