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중동 상황에 물가 불확실성 큰 상황…유가 움직임 예의주시"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6.03.06 09:24  수정 2026.03.06 09:26

3월 국제유가로 상방압력 커져

정부 물가안정대책 등 하방요인

한국은행은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큰 만큼 물가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국은행

한국은행은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큰 만큼 물가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6일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올 2월 물가상승률은 2.0%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김 부총재보는 "여행 관련 개인서비스가격의 상승폭이 일시적으로 커졌으나,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고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도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석유류는 전년의 높은 기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고, 농축수산물은 정부 할인지원, 주요 농산물 출하 확대 등으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2.0%)보다 높아진 2.3%를 나타냈다.


설 연휴 여행수요 증가로 인해 승용차 임차료, 국내외단체여행비 등 여행 관련 서비스가격 오름폭이 일시 확대된 영향이다.


반면 생활물가 상승률은 1.8%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1%대로 하락했다.


김 부총재보는 "3월에는 중동 상황에 영향 받아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비용 측면에서의 물가 상방압력이 커졌다"며 "최근의 낮은 농축산물가격 오름세, 정부 물가안정대책 등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물가 흐름은 중동상황 전개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유가 움직임에 크게 영향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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