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리스크·국제유가 흐름에 ‘주목’
반도체 등 낙폭과대 업종 반등 가능성
美 CPI 발표까지…인플레 경계감 확대?
ⓒ데일리안
국내 증시가 중동 전쟁에 크게 출렁이는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만큼, 이번주에도 영향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5400~6000선을 제시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7포인트(0.02%) 오른 5584.8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3~6일) 코스피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여파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5059.45~6180.45 사이에서 움직였다. 3일과 4일 양일 동안 18.43% 급락했으나, 5일 9.63% 급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전쟁 관련 불확실성에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며 인플레이션 우려는 재차 확산됐고, 금융시장 주요 가격 변수들이 국제유가 흐름을 주시하며 관련 뉴스 플로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의 향방과 이에 따른 국제유가의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 본질은 유가에서 출발한다”며 “이번 유가 변동성은 리스크 프리미엄을 자극해 성장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변동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일주일간 코스피지수 추이. ⓒ한국거래소
일각에서는 반도체를 비롯해 자동차·전력기기·2차전지 등 낙폭과대 업종의 반등 가능성이 제기됐다.
조정 국면에서는 주가가 많이 오른 업종에 대한 매도 압력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란 이슈가 완전히 종결된 것은 아니지만 시장이 극단적 우려에서 벗어나면서 낙폭과대 업종과 종목 중심으로 반등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CPI)가 발표된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이전의 물가 지표로,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타날 경우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동발 불안으로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확대된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게 나타날 수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킬 수 있어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는 당분간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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