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 펼친 북한 여자 축구, 방글라데시 5-0 완파하고 8강행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3.06 22:35  수정 2026.03.06 22:35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인 북한 축구. ⓒ AP = 연합뉴스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이 압도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며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북한은 6일 호주 시드니 컴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방글라데시를 5-0으로 완파했다.


앞서 우즈베키스탄과의 1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던 북한은 이날도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기록했다. 두 경기에서 8골을 몰아넣는 동안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로써 북한은 승점 6(골득실 +8)을 기록, 같은 날 우즈베키스탄을 3-0으로 꺾은 중국(승점 6·골득실 +5)을 골득실에서 앞서며 B조 선두를 지켰다. 최소 조 2위를 확보한 북한은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북한은 오는 9일 중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며 조 1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이날 경기에서도 북한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북한은 볼 점유율에서 65.2%를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고, 무려 31개의 슈팅(유효슈팅 11개)을 퍼부었다. 반면 방글라데시는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다만 전반 초반에는 득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전반 14분 김경영(내고향)의 골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핸드볼 반칙으로 취소됐고, 전반 26분 한진홍(4·25축구단)의 득점 역시 VAR 판독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북한은 전반 추가시간 연속골을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명유정(4·25축구단)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넣었고, 2분 뒤 김경영이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2-0을 만들었다. 명유정은 이번 대회 4골째를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북한은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7분 채은영(월미도)이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고, 이어 2분 뒤 김경영이 멀티골을 완성하며 스코어를 4-0까지 벌렸다.


북한은 후반 45분 김혜영(내고향)이 헤더로 쐐기골을 넣으며 5-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북한은 경기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조별리그 2경기 만에 8강 진출을 확정,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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