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대한전선 HVDC 해저케이블 공장에 4500억 지원…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기반 구축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3.09 12:28  수정 2026.03.09 12:29

수출금융 2000억·공급망안정화기금 2500억 결합한 ‘K-파이낸스 패키지’ 지원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해상풍력·국가 전력망·AI 데이터센터 인프라 대응

유턴기업 투자 지원 통해 전력망 공급망 강화·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한국수출입은행은 대한전선이 충남 당진에 건설 중인 ‘해저케이블 제2공장 신설 프로젝트’에 총 45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과 전력망 인프라 확충을 위해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생산시설 투자에 대규모 금융 지원에 나선다.


수출입은행은 대한전선이 충남 당진에 건설 중인 ‘해저케이블 제2공장 신설 프로젝트’에 총 45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수출금융 2000억원과 공급망안정화기금 2500억원을 결합한 ‘K-파이낸스 패키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은이 보유한 다양한 정책금융 수단을 묶어 국내 기업을 일괄 지원하는 구조다.


대한전선 당진 2공장은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시설로,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조성과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국가 간 전력망 연계 등에 활용되는 핵심 인프라를 담당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부터 해저케이블을 국가핵심자원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특히 HVDC 해저케이블은 장거리 전력 전송 효율이 높아 국가 핵심 전력망 구축에 활용될 뿐 아니라,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에도 필수적인 기반 시설로 평가된다.


수은은 최근 도입한 ‘AX(AI 전환) 특별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산업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지원은 해외 대신 국내에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유턴기업’ 투자에 대한 금융지원 성격도 갖는다.


이를 통해 전력망 인프라 공급망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대외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도 기대된다.


수은 관계자는 “HVDC 해저케이블은 국가 전력망과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구축에 핵심적인 요소”라며 “이번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국내 복귀를 지원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공급망안정화기금과의 시너지를 통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산업 경쟁력 확보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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