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참사 유해 추가 발견에 정부 사과…초기 수습 미흡 인정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6.03.09 14:33  수정 2026.03.09 14:45

김윤덕 국토부 장관, 공식 사과문 발표…“관계기관간 소통 부족”

추가 유해 나올 가능성…남은 잔해물에 대한 철저한 전수조사 약속

9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무안공항 유해 추가 발견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국토교통부

무안공항에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유해와 유류품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정부가 초기 사고현장 수습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초기 현장에 다양한 기관들이 수습에 관여하면서 소통 부재가 발생한 것이 원인으로 남은 잔해물에 대한 철저한 전수조사를 약속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참사 직후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수색과 수습에 힘을 쏟았지만 그 과정이 유가족의 간절한 마음에 닿을 만큼 세심하지 못했다”며 “당연히 꼼꼼히 챙겨야 했고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달 국토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 등과 함께 무안공항에서 보관돼 오던 잔해를 재분류하는 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유골 한 점과 유골로 추정되는 유해 8점이 발견돼 신원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유해뿐 아니라 휴대전화 4점과 옷가지, 가방 등 대형봉투 684개 분량의 개인 유류품도 수습됐다.


방현하 12·29 여객기 참사 피해자지원단장은 “사고 직후 잔해물을 일부 보관해오고 있는데 유가족들이 재조사 필요성을 요구해 협의를 해왔다”며 “지난달 12일 첫 번째 조사가 시작돼 3분의 2가량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초기 수습이 부실했던 이유로는 여러 기관들 간의 소통 부족을 꼽았다. 방 단장은 “사고 초기 소방, 경찰, 군, 사고조사위원회 등 여러 기관이 현장에 관여하면서 다소 부실했던 부분들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며 “시신을 수습하는 기관들과 사고 조사를 담당하는 기관들 등 사이에서 소통이 미흡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아직 잔해물 조사가 다 끝나지 않은 만큼 추가 유해가 나올 가능성도 있으며 조사가 진행 중인 유해에 대해서는 국과수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해가) 나올 때마다 국과수에 넘기고 있고 빠르면 이번주 말이나 다음 주는 돼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여객기 참사 원인을 규명할 사고 조사에 대해선 “사조위가 국토부에서 총리실로 이관됐다”며 “위원장과 위원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주직 구성이 완료되면 사고조사 계획을 수립해 조사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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