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MWC 2026서 AI 물관리 기술력 입증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3.09 14:35  수정 2026.03.09 14:35

스마트 관망관리로 공공기관 첫 GLOMO 수상

빅테크 협력·혁신기업 수출 상담도 성과

현지 시각 3월 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중 K-water관에서 기술 세션 ‘테크 토크(Tech Talk)’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6’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물관리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일부터 5일까지 열린 MWC 2026에서 AI 물관리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협력과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참가는 기후위기 대응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축으로 추진해 온 물관리 전략의 연장선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를 ‘물관리 AI 전환의 글로벌 선도 실행 원년’으로 선언하고 지난 1월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이어 이번 MWC에서도 AI 물관리 기술의 사업화와 해외 협력 확대에 집중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3대 핵심 기술을 앞세웠다. 댐 상·하류를 가상공간에 구현해 운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물관리 디지털트윈,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정수장 자율운영 기술인 AI 정수장,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해 누수를 줄이고 관로 안정성을 높이는 스마트 관망관리 기술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들 기술이 홍수와 가뭄 등 기후위기 대응과 안정적인 물 공급을 뒷받침하는 혁신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029년 1654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물산업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성과도 나왔다. 한국수자원공사의 스마트 관망관리 기술은 이번 MWC에서 세계적 권위의 ‘글로모 어워즈(GLOMO Awards)’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내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며 AI 물관리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게 한국수자원공사 설명이다.


구글과 메타, IBM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미래 협력을 논의한 점도 이번 참가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기후위기와 함께 AI 산업 확대로 데이터센터의 물 사용 관리가 중요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가 제시한 AI 물관리 기술이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 대안으로 주목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논의를 통해 향후 협력 프로젝트를 위한 실무 기반도 마련했다.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확대에도 나섰다. 한국수자원공사는 MWC 주관사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를 비롯해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수자원 클러스터(CWP), 연구개발 기관 유레카트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 카탈루냐주 수자원관리청과 AI 물관리 기술의 현지 활용 가능성을 논의하며 유럽 시장 진출 기반을 다졌다.


국내 혁신 물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도 병행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참가한 혁신 물기업 8곳은 스타트업 전용관 ‘4YFN’에서 글로벌 투자자들과 직접 만나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에셈블과 드로미 등 참가 기업들은 총 100여 건의 수출 상담과 연계한 약 4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협의를 진행했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세계적인 디지털 경쟁 무대에서 우리 기술의 가능성을 재확인한 만큼 이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I 물관리 기술을 글로벌 협력과 사업 성과로 이어가고 국내 물기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해 물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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