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심 자금 흐름 끊고 첨단·벤처 투자 확대 강조
“지원 규모보다 유망 산업 발굴 능력이 경쟁력”
지역 기업 금융 접근성 개선 필요성도 제기
금융위원회가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 협의체’를 열고 금융권의 생산적 금융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 협의체’를 열고 금융권의 생산적 금융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중동 정세 등으로 유가와 국내외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을 언급하며 “이럴 때일수록 흔들림 없는 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부위원장은 다만 단순한 위기 대응을 넘어 구조적인 경제 체질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금융권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통해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구조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금융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부동산 중심 자금 흐름을 끊고 첨단·혁신·벤처와 지역 투자로 자금을 전환하는 생산적 금융 정책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최근 기업대출 증가 등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산적 금융 확대 과정에서 단순한 지원 규모 경쟁보다 유망 산업과 기업, 지역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원하는 금융사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권 부위원장은 금융권에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생산적 금융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조직과 인력, KPI 체계를 정비해 산업 분석과 전문 인력의 판단이 실제 의사결정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금융사가 생산적 금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에 대해 면책 제도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국민성장펀드 참여 금융기관의 경우 고의·중과실이 아닌 투자 손실에 대해 면책이 적용되는 만큼 금융권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아울러 지역 투자 확대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권 부위원장은 “지역에는 열정과 훌륭한 산업이 있지만, 수도권 금융회사와의 정보 격차로 금융 접근성이 낮은 경우가 많다”며 금융권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그는 단순한 대출 확대 방식만으로는 장기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금융기관 간 벤처 보육시설 연계 확대 등을 통한 지원 기회 확대, 지방의 주력 산업 및 5극 3특 전략에 맞는 구체적인 금융지원전략 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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