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0나노급 6세대 D램 '1c LPDDR6' 개발…온디바이스 AI 겨냥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3.10 09:57  수정 2026.03.10 09:57

데이터 처리 속도 33% 향상·전력 소모 20% 이상 절감

하반기 공급 목표…AI 모바일용 메모리 라인업 확대

ⓒSK하이닉

SK하이닉스가 10나노급 6세대 공정을 적용한 모바일용 D램 신제품 '1c LPDDR6' 개발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16Gb(기가비트) LPDDR6 D램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양산 준비를 마친 뒤 하반기부터 제품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LPDDR(Low Power Double Data Rate)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저전력 D램 규격으로, 낮은 전압에서 동작해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개발된 1c LPDDR6는 온디바이스 AI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을 갖췄다. 온디바이스 AI는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 기술로, 빠른 응답 속도와 개인 맞춤형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 SK하이닉스는 대역폭 확장을 통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기존 LPDDR5X 대비 약 33% 향상시켰다. 제품의 기본 동작 속도는 10.7Gbps(초당 10.7기가비트) 이상으로 기존 제품의 최대 성능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전력 효율도 크게 개선됐다. 서브 채널 구조와 DVFS(Dynamic Voltage and Frequency Scaling) 기술을 적용해 전력 소모를 이전 세대 대비 20% 이상 절감했다. 서브 채널 구조는 필요한 데이터 경로만 선택적으로 동작하도록 하는 방식이며, DVFS는 칩의 사용 환경에 따라 전압과 주파수를 조절해 성능과 전력 효율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게임과 같은 고사양 작업이 필요한 환경에서는 DVFS를 높여 최대 성능을 구현하고,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전압과 주파수를 낮춰 전력 소비를 줄이도록 설계됐다. SK하이닉스는 이 제품을 통해 모바일 기기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고 멀티태스킹 성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과 협력해 AI 구현에 최적화된 메모리 솔루션을 적시에 공급하고 온디바이스 AI 환경에서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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