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한국사업장 노사, 직영 정비소 3곳 유지 합의…위로금 1000만원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3.10 18:00  수정 2026.03.10 18:05

영센터 ‘정비서비스기술센터’ 전환…대전·전주·창원 거점 유지

직원 위로금 1000만원·주거·이전 지원 등 전환 지원책 마련

안규백 한국GM 노조 지부장이 노사 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한국지엠노동조합

GM 한국사업장은 노동조합과 논의를 통해 직영 서비스센터 운영 종료를 둘러싼 의견 차이를 해소하고 새로운 서비스 체계를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노사 합의에 따라 대전·전주·창원 직영 서비스센터 3곳은 ‘정비서비스 기술센터’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한다. 해당 센터는 고난도 진단과 첨단 기술 차량 대응, 복잡한 정비 문제 해결을 담당하는 기술 지원 거점 역할을 맡는다. 정비직 인원은 권역당 20명씩 총 60명 규모로 배치될 예정이다.


또 인천 부평 하이테크센터는 협력 정비 기술지원 기능을 확대해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 기술 지원과 기술 전수, 내수 판매 차량 정비 교육, 고난이도 차량 정비 대응을 담당하는 핵심 거점으로 운영된다.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던 직원 가운데 일부는 대전·전주·창원 기술센터와 인천 부평 하이테크센터에서 근무하게 되며 나머지 직원들은 회사 내 다른 직무로 전환 배치될 예정이다.


노사 합의에 따라 기존 9개 직영정비사업소 소속 직원들에게는 1인당 1000만원의 위로금이 지급된다. 지급 대상은 올해 2월 말 기준 직영정비사업소 재직자이며 배치 전환 완료 시점에 지급된다.


원거리 전환 배치자에 대한 지원도 마련됐다. 부평과 창원, 군산 공장 전환자의 경우 기숙사 2인1실이 제공되며 기숙사 관리비는 1년간 면제된다. 가족 동반 입주가 가능한 회사 소유 임대아파트도 지원되며 보증금은 3년간 면제된다. 이사 비용과 가족 방문 비용은 회사 규정에 따라 지원된다.


로버트 트림 GM 한국사업장 노사 및 인사 부문 부사장은 "노사 논의를 바탕으로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의 경쟁력을 높이고 어디서나 동일한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지역 주요 거점에 직영 정비 체계를 유지하면서 하이테크센터를 새롭게 설치해 제조사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자 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사 갈등은 지난해 GM 한국사업장이 직영 정비센터 운영 종료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시작됐다. 회사 측은 재정적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직영 센터 부지를 포함한 자산 매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직영 센터를 폐쇄한 뒤 전국 380여개 협력 서비스센터 중심으로 고객 서비스를 운영하며 기존 인력을 다른 직무로 재배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노조는 충분한 협의 없이 추진되는 구조조정이라며 협력 센터만으로는 대규모 리콜이나 고난도 정비 대응이 어렵다고 반발했고 직영 센터 폐쇄와 인력 재배치를 막기 위해 인천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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