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에이전틱 AI 시대…SW 산업 방향 모색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6.03.13 10:00  수정 2026.03.13 10:01

AI·SW 인재양성 정책 전환 방안 논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경.ⓒ데일리안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에이전틱 AI 시대, SW 산업 및 인재양성 대응방안’을 주제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한다.


에이전틱 AI(Agentic AI)는 사람의 세부 지시 없이도 설정된 목표 달성을 위해 스스로 계획을 수립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며 도구를 활용해 업무를 완수하는 자율형 인공지능이다.


과기정통부는 에이전틱 AI로 인한 SW 산업의 구조적 격변과 AI·SW 인재양성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한달간 총 6번의 ‘SW 산업·인재양성 혁신 콜로키움’을 개최해 국내 AI·SW 분야 전문가들과 현 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방향성을 논의했다.


콜로키움에는 기업 대표, 교수, 연구자 등 산·학·연 전문가 70여명(누적)이 참여해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간담회는 그간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정부의 AI·SW 정책 전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과기정통부 제2차관을 비롯한 정책 담당자와 산업계·학계 전문가, 유관 전문기관 및 협·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전문가들은 에이전틱 AI 활용 시, 3년이 소요되던 SW 개발 프로젝트 기간이 40일로 단축되는 등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SW 생산 주체가 사람에서 AI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생산 비용이 제로(0)에 수렴하는 ‘SW 생산 가속화 구간’에 진입 중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SW 제품 책임자 1인과 협업하는 SW 개발자 수가 급감하고 있으며 AI 에이전트 활용 역량에 따른 기업간·개인간 격차도 심화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과거 SW가 다른 산업을 대체했다면 이제는 ‘AI를 내재화한 SW가 기존 SW를 대체하는 단계’에 들어서며 AI 친화적 기술 및 서비스 체계를 갖춘 SW 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맞춰 SW 기업의 주요 대응 방향을 점검하고, 정부 차원의 제도적 개선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특히 에이전틱 AI 도입에 따른 ▲SW 사업 대가 산정 방식의 개편 ▲최종 결과물에 대한 책임 주체 명확화 ▲향후 중요성이 확대될 신규 분야 지원 등 법적·제도적 사항에 대해 전문가들과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편, SW 산업 구조와 비즈니스 모델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며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도 재정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활용 및 협업 능력과 폭넓은 도메인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 정의, 시스템 설계, 결과물 수정·검증이 가능한 AI·SW 인재 육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AI·SW 교육 또한 단순 ‘코딩’ 위주에서 ‘설계 및 검증’ 중심으로 대학 커리큘럼의 전면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전문가들은 깊은 SW 기본기를 갖춘 고급인재와 도메인 지식에 AI 활용 능력을 겸비한 융합인재 양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특히 AI가 도출한 결과물을 디버깅(Debugging)하고 검증할 수 있는 전문 역량 확보가 핵심과제로 제시됐다.


또 교육생들이 실질적인 문제해결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가 교육현장에 실제 산업·공공 데이터와 GPU·서버 등 핵심 인프라를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실전 프로젝트 경험을 위한 산학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아울러 최고급 인재 확보를 위해 연구자의 자율성과 독립성이 보장되는 장기적인 연구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며, 산업 전반에 파급력을 줄 수 있는 ‘파괴적 혁신’ 중심의 연구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제명 제2차관은 “에이전틱 AI 시대에 실제 현장에 필요한 인재상을 전문가들과 새롭게 도출하고 기존의 AI 인력양성 및 지원체계를 전면 재검토 중”이라면서, “AI 인재양성 정책이 현장 수요와 AI 네이티브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급인재부터 실무인재, 재·구직자에게 필요한 AI 핵심역량을 도출해 에이전틱 AI 시대에 걸맞는 종합적인 인재양성 정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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