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 선박 전동화 역량 '오션'으로 결집…내달 1일 사업부 이관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3.12 20:03  수정 2026.03.12 20:03

한화에어로 MDS 사업부, 한화오션으로...'해양 테크' 수직 계열화

노르웨이 'SEAM' 인수와 시너지…선박 애플리케이션 통합 진행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한화그룹

한화그룹이 방산·우주항공과 해양 솔루션으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 재편의 마침표를 찍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흩어져 있던 선박 전동화·솔루션 역량을 ‘한화오션’으로 집결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12일 관련 업계 및 한화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내 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전기추진 시스템 등을 담당하는 MDS 사업부가 다음 달 1일 자로 한화오션으로 이관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산과 우주항공 사업에 집중시키고,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해양 전체 테크트리’를 완성하려는 그룹 전략의 핵심 고리다.


특히 지난해 말 한화엔진이 노르웨이 전동화 전문업체 ‘SEAM'을 인수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그룹 내 산재한 선박용 애플리케이션 역량을 한화오션 한곳으로 모으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한화 내부 실무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과 항공우주 사업에 집중하고, 한화오션이라는 큰 틀 안에서 해양 관련 전체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끔 사업 구조를 정리 중”이라며 “부서 이관을 시작으로 향후 선박용 애플리케이션 관련 공정들을 전부 통합하는 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MDS 사업부는 그동안 잠수함 및 선박용 ESS 등 고부가가치 배터리 시스템 개발을 주도해왔다. 이번 통합이 완료되면 한화오션은 단순 건조를 넘어 친환경 추진 시스템과 전동화 솔루션을 내재화한 ‘글로벌 토털 해양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그동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 등에서 협력을 이어왔으나, 이번 조직 통합을 통해 의사결정 구조를 단일화하고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한화 측은 “특정 부서의 이관 날짜 등에 대해 들은 바 없고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업계는 실무진 사이에서 구체적인 통합 시점과 시너지 전략이 공유되고 있는 만큼, 이미 내부적으로는 조직 개편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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