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과 엔비디아 컨퍼런스의 '줄다리기'…코스피 5300~5900 [주간 증시 전망]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03.15 00:10  수정 2026.03.15 00:10

금리 동결 기정사실 美FOMC도 주목

연준의장 원유 관련 인플레 발언 촉각

이번주 국내증시는 중동전쟁 불확실성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 'GTC 2026' 관련 소식이 반도체주 등 국내 주도주 방향성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지수 밴드로 5300~5900를 제시했다. ⓒ데일리안

이번주 국내증시는 중동전쟁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 'GTC 2026' 관련 소식이 반도체주 등 국내 주도주 방향성을 견인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지수 밴드로 5300~5900를 제시했다.


지난주(3월 9~13일) 코스피 지수는 5096.16~5746.36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였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급락, 급등을 반복하는 널뛰기 장세가 이어졌다.


변동성을 겨냥해 레버리지 상품을 대거 사들인 개미들의 '한탕주의'가 심화되자 금융당국은 연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을 소집해 투자자 보호 등을 당부했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중동 정세에 변동성을 보이는 흐름이 반복될 전망이다.


이란 차기 지도자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속하겠다며 미국과의 장기전을 예고한 만큼, 미국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전쟁 양상 및 증시 방향성도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중동에 쏠렸던 시선은 오는 16일(현지시각)부터 진행되는 엔비디아 GTC 2026로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행사에선 루빈, 파인만 등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출시 계획과 인공지능(AI) 인프라 전략 등이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차세대 AI 칩 베라 루빈은 기존 블랙웰 울트라 대비 추론 성능이 3.3배 향상된다"며 "GPU 성능이 향상될수록 요구되는 메모리 대역폭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전략적 중요성이 재확인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베라 루빈에 HBM4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GTC에 참가하는 만큼, 수혜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주목도는 떨어지겠지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눈여겨봐야 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동결은 기정사실"이라며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연준 의장의 평가와 인플레이션 인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일시적 비용으로 한정할지, 지속적인 물가 압력으로 평가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다만 김 연구원은 "최근 높아진 시장 불안심리를 고려할 때, 연준은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발언은 자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국내적으로는 상법개정 등 거버넌스 제도 개선 이후 첫 개최되는 주총 관련 소식에 개별 종목들이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이 연구원은 "1~3차 상법개정 등 거버넌스 제도 개선 이후 처음 열리는 주총인 만큼 예년과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경영권 방어를 위해 정관 변경을 하는 기업들이 있는 반면,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기업도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주간 증시 전망'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