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개전 후 42% 폭등
12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게시된 유가 정보. ⓒ뉴시스
중동 전쟁이 2주를 맞은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배럴당 100 달러선 위에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3.14 달러로 전장보다 2.7% 상승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2년 7월 말 이후 3년 7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8.71 달러로 전장보다 3.1% 상승했다.
국제 원유 가격의 기준인 브렌트유는 이번 주 들어서만 11% 상승했다. 미국·이란 전쟁 개전 이후 상승률은 42%에 달했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전날 취임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과 함께 항전 의지를 천명하자, 국제 유가는 심리적 저항선인 배럴당 100달러를 뚫고 상승 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미국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을 완화하기 위해 대러시아 제재 일부를 추가로 완화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2일 오전 0시 1분 이전 선박에 선적된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해 30일간 판매를 승인하는 새로운 일반 면허를 발급했다.
미 정부는 앞서 인도 기업에 이미 선적된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 제품 구매를 허용하기도 했다.
스웨덴 은행 SEB의 비아르네 시엘드로프 분석가는 "시장은 이번 전쟁이 장기화할 것을 우려하기 시작했다"며 "가장 큰 두려움은 석유 인프라가 심각하게 손상돼 공급 손실이 장기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자재 분야에서 시장 영향력이 큰 골드만삭스의 리서치팀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동 지역 에너지 인프라 피해와 호르무즈 해협 물류 차질 여파로 브렌트유의 3월 평균 가격이 배럴당 100 달러를 웃돌고, 4월에는 배럴당 85 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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