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재무장관 “양국 통화가치 급락 우려”…환율 공조 협력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3.14 17:29  수정 2026.03.14 17:29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

한일 통화스왑 지속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 재무성에서 열린 '제10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에 참석, 카타야마 사츠키 일본 재무장관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재정경제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일본을 찾아 양국 통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환율 공조 필요성을 확인했다.


구 부총리는 14일 일본 재무성에서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장관과 제10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한일 양국에서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재무장관 간 만남이다. 양국이 직면한 과제를 논의하고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 양국 장관은 세계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지정학적 긴장 등 여러 리스크가 상존한다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


최근 중동 상황과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면서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인공지능(AI) 분야 등 투자 증진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양국 통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에 우려를 표하면서 외환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경제안보와 관련해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촉진하고 공급망 정책에 관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지하고, G20·G7 등 다자간 포럼에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 4월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한일 관세청장회의를 중심으로 양국 관세당국 간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계획과 국제투자자들과 소통하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환영했다. 일본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편의성을 높이게 될 한국의 외환·자본시장 개선과 선진적 투자환경 조성 노력도 높이 평가했다. 한일 통화스왑을 포함한 양자 간 금융협력과 역내 금융안전망의 중요성도 재확인하고 향후 추가적인 개선 방안을 지속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양국은 차관급 정례회의와 직원 간 교류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정책 연구기관 간 연구협력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제11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는 1년 내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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