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6.7%·돼지고기 7.3% 상승…축산물 물가 2월 6.0%↑
AI·ASF·구제역 발생 이어지며 축산물 수급 불안 이어져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계란이 진열돼 있다. ⓒ뉴시스
계란과 돼지고기 등 주요 축산물 가격이 뛰면서 먹거리 물가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축산물 물가 상승 흐름이 올해 들어 더 가팔라진 데다, 가축전염병 확산도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6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물유통정보에서 확인한 가격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기준 계란 특란 10개 평균 소비자가격은 3893원으로 1년 전보다 20% 넘게 올랐다. 계란 특란 30개 평균 가격도 6843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0% 상승했다.
계란 특란 30개 가격 또한 올해 1월 7080원, 2월 6561원, 3월 6822원으로 평년 3월 가격 6379원을 웃돌았다.
돼지고기 가격도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100g당 올해 1월 2652원, 2월 2646원, 3월 2599원으로 집계됐다. 평년 3월 가격은 2247원으로, 올해 3월 가격이 이보다 높은 수준이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축산물 물가 상승 흐름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축산물 물가는 지난해 연간 4.8% 상승한 바 있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5.1%, 올해 1월 4.1%, 2월 6.0%가 전년 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축산물 가격을 품목별로 보면 달걀은 6.7%, 돼지고기는 7.3%, 국산 쇠고기는 5.6% 상승했다. 주요 축산물 가격이 동시에 오른 것이다.
가격 상승 배경으로는 가축전염병 확산이 꼽힌다. 2025~2026년 동절기 국내 가금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은 56건으로 늘었고, 산란계 살처분은 980만 마리를 넘겼다.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은 22건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구제역도 2025년과 올해 2년 연속 발생했다.
계란 가격은 AI 장기화 영향이 반영된 품목으로 꼽힌다. 사용자가 제공한 기사 내용에 따르면 이번 동절기 AI가 6개월간 이어지면서 계란 생산이 감소했고,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미국산 신선란을 추가 수입했다. 다만 산란계 살처분이 980만 마리를 넘긴 상황이어서 공급 여건은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돼지고기 역시 ASF 영향권에 있다. 올해 ASF 발생이 이어지면서 이동 제한과 도축 물량 감소가 겹쳤다.
이에 정부는 가축전염병 발생 및 사육두수 감소 등으로 축산물 가격이 다소 높은 편으로 가축전염병 추가 발생 차단 및 수급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국자조금과 정부할인지원으로 국내산 돼지고기와 계란 할인행사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 측은 “미국산 신선란 추가수입분(1항차, 112만개)은 메가마트에 이어 홈플러스에서도 5790원(30구) 판매되고 있다”며 “2~4차 추가 수입 359만개는 3월 말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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