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승 후 “Happy birthday mom!”

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

입력 2013.05.12 21:33  수정

마이애미 잡고 시즌 4승 달성

어머니 생신과 겹쳐 기쁨 배가

류현진은 마이애미전 후 자신의 트위터에 ‘4승 후∼ 어머니 생신파티! Happy birthday mom!’이라는 글과 함께 생일 파티 사진을 올렸다.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이 생일을 맞이한 어머니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각) 다저 스타디움서 열린 '2013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6⅔이닝 동안 솔로홈런 1개 포함 안타 5개와 볼넷 3개를 내줬지만 1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류현진 호투와 함께 다저스 타선이 모처럼 터지면서 7-1 완승, 시즌 4승째(2패)를 따냈다.

경기 전까지 43⅔이닝 동안 48개로 이닝당 1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이날 3개에 그쳤지만 1실점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3.71에서 3.40으로 크게 떨어뜨렸다.

8연패 수렁에 빠진 다저스를 구한 귀중한 승리였다. 4승째를 수확한 류현진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승2패)를 제치고 팀 내 최다승 투수로 올라섰다. 게다가 미국 어머니날을 하루 앞둔 이날은 류현진 어머니 박승순 씨의 54번째 생일이었다.

박 씨는 류현진이 한국과 미국에서 프로 통산 102승을 거두는 동안 딱 한 번을 제외하고 모든 승리를 직접 경기장에서 지켜봤다. 이날 역시 경기장을 찾아 ‘연패 스토퍼’ 아들을 응원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어머니 생신인데 좋은 선물이 된 것 같아 기분이 더 좋다”며 활짝 웃었다.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에는 ‘4승 후∼ 어머니 생신파티! Happy birthday mom!’이라는 글과 함께 생일 파티 사진을 올렸다.

다저스타디움서 10분가량 떨어진 LA 다운타운 내 고급 아파트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류현진은 어머니가 한인시장에서 장을 봐서 한국음식을 해주기 때문에 살이 찌고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한편,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승리의 발판을 놓은 류현진은 일종의 장인”이라며 “제구, 완급 조절 능력 등 그의 투구를 지켜보는 게 즐겁다”며 오랜만에 미소를 지었다. 어머니는 물론 긴 한숨에 표정이 밝지 않았던 감독에게도 흐뭇한 미소를 선사한 기억에 남을 만한 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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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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