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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감독 근심 “류현진, 긴 휴식 탓에 부진”


입력 2013.07.23 14:54 수정 2013.07.23 15:01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시즌 8승 했지만 5.1이닝 9피안타 4실점 부진

“변화구 날카로움 떨어졌다” 컨디션 저하 우려

류현진 ⓒ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행운의 8승을 거뒀지만, 떨어진 구위로 우려를 자아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각)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 제이스전에서 5.1이닝 동안 9피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8승째(3패)를 챙겼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 승리를 쌓으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지만, 내용 면에서는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평균자책점도 3.25(종전 3.07)로 높아졌다.

무엇보다 제구력이 최근 등판경기 가운데 최악이었다. 102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스트라이크는 불과 64개였다. 장기인 변화구가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하지만 모처럼 타선이 폭발하며 14-5 대승 덕에 행운의 승리를 거뒀지만 돈 매팅리 감독의 표정엔 근심이 서려 있었다.

매팅리 감독은 경기 후 열린 ESPN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오래 쉰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지금까지 보인 변화구의 날카로움이 이날 경기에서는 떨어져 있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류현진은 지난 11일 애리조나전 이후 12일 만에 경기에 나섰다. 그만큼 체력적인 면에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감각 면에서 문제가 생겼다. 제구력 난조를 보인 것도 그 이유로 분석된다. 류현진은 한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할 당시에도 등판간격이 길어지면 투구 밸런스가 흐트러지는 약점이 있었다.

그러나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여전히 강한 신뢰를 보였다. 동료들의 반응 역시 매팅리 감독과 별반 다르지 않다. 함께 호흡을 맞춘 A.J 엘리스는 “멋진 투구로 팀을 이끌었다. 이기는 법을 아는 투수”라고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28일 신시내티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날 선발 등판할 경우 추신수와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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