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실패' 류현진…신인왕 기 싸움에서 졌다

데일리안 스포츠 = 노성민 객원기자

입력 2013.08.20 11:19  수정 2013.08.20 11:34

3회말 2사후 투수에게 안타 맞은 뒤 연타로 2실점

2-2 동점이던 6회말에도 곧바로 실점하며 패전투수

류현진이 마이애미전 호투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 MLB

7연승에 도전했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이 기 싸움에서 밀려 두 달여 만에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각) ‘2013 MLB'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벌어진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서 7.1이닝 3실점이라는 퀄리티 스타트 이상의 호투를 펼쳤지만, 다저스가 2-6으로 패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4패(12승)째를 당한 류현진은 이날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방어율)이 종전 2.91에서 2.95로 약간 올라갔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약체 타선을 맞이해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은 못내 아쉽다. 상대 선발투수가 무척 셌다. 메이저리그 신인왕을 노리는 류현진의 강력한 경쟁자 호세 페르난데스는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는 다저스 타선을 맞이해 파워커브를 섞어가며 6이닝 4피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결국, 메이저리그에서도 또 하나의 '에이스 오프' 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에서 류현진은 패전을, 팽팽한 접전을 펼친 호세 페르난데스는 투구수가 늘어나면서 류현진보다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가 6이닝을 소화했지만 타선의 도움 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에이스 오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공교롭게도 3회말 2사후 투수인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기 싸움에서 밀렸다. 특히, 페르난데스에게 허용한 안타는 공교롭게도 이날 류현진이 기록한 첫 피안타.

다음 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상대로 3볼 1스트라이크로 밀린 것 역시 좋지 않았다. 2사까지 잡아놓고도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기선을 잡았어야 했는데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결국, 스트라이크 잡으려는 공에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기록했다.

2사 3루 상황에서 도노반 솔라노와 승부도 좋지 않았다.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이 모두 볼이 되면서 세 번째 투심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려다 다시 한 번 적시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의 패전을 불러온 6회말 1실점 역시 과정이 좋지 않았다. 더구나 팀 타선이 호투하던 페르난데스를 상대로 두 점을 뽑아내 2-2 동점을 만들어준 상황에서 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1사후 솔라노를 상대로 첫 투구에 안타를 허용했고, 다음 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상대로도 안타를 맞았다. 3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허용한 것이긴 했지만 첫 번째부터 세 번째까지 연속 볼을 던졌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역시 기선 제압에 실패한 승부였다. 결국, 로건 모리슨에게 허용한 적시 2루타 역시 2볼, 1스트라이크라는 썩 좋지 않은 볼 카운트에서 나왔다.

류현진은 공교롭게도 피안타 6개가 모두 3회말과 6회말 실점 과정에서 나왔다. 특히, 피안타 6개 가운데 2개가 모두 솔라노에게 나왔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솔라노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부터가 기선을 빼앗긴 셈이 됐다.

한편, LA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두 달 만에 첫 연패를 기록했다. LA 다저스는 지난 6월 21일과 22일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원정경기에서 3-6, 2-5 패배로 2연패에 빠진 뒤 단 한 차례도 연패를 당하지 않았다.

LA 다저스가 지난 6월 23일부터 지난 18일까지 42승 8패로 무려 0.840의 승률을 기록했지만, 지난 1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 경기에서 핸리 라미레스의 끝내기 실책으로 연승 행진이 끊긴 뒤 연패를 기록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노성민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