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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잡는 예능 초보들…레이디제인부터 맹승지까지


입력 2013.11.14 12:15 수정 2013.11.14 12:34        김명신 기자
레이디제인과 맹승지가 라디오스타 접수에 나섰다._방송캡처

언제부터 '라디오스타'가 예능 대세가 됐을까. 단언컨대 다수의 출연자가 출연하는 예능 토크 프로그램 중에서는 단연 돋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듯 하다.

특히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규현을 필두로 MC들도 자유분방한 부분도 있지만 분명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쉽게 흉내내지 못하는 '셀프 디스' '자포자기 폭로' 토크쇼의 독특한 색깔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거기에 유명 배우나 톱가수가 아닌, 묘한 타이틀 하에 '알수 없는 조합'의 게스트들이 대거 출연해 민망한 수준까지 폭로하는 묘한 재미는 분명 차별적이다. 그 게스트들 중 예능 초보거나 인지도가 낮은 스타들은 그 틈새를 공략해 다음 날이면 온라인을 도배하는 수준이다.

'자유분방한 토크'라는 멍석 위에서 MC들은 돌직구 질문을 퍼붓고 예능 초보들은 진땀을 흘리거나 자포자기 셀프 디스를 한다. 묘한 카타르시스를 주며 '라스'에 빠져들게 한다.

한 예로, 레이디 제인의 경우 그동안 '쌈디 여친'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집안부터 쌈디 결별 후 심경, 출연 게스트들의 분석까지 숨겨졌던 끼를 발산하며 온라인을 장악했다.

여기에 개그우먼 맹승지가 바통을 이어 '라디오스타'를 접수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웃픈(웃기고 슬픈) 남녀' 특집으로 임창정, 정성화, 최현우와 함께 출연한 맹승지는 성형전 모습을 과감히 공개하는 가 하면 전남자친구 실명까지 거론하는 등 수위 조절에 실패한 토크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천하의 김구라마저 제압한 입담과 더불어 자신이 출연 중인 작품에 대한 평가, 유명해진 후의 행보, 자신의 출연료, 김태호PD 첫인상과 관련해 솔직한 속내 등 거칠고 투박한 질문에 기죽지 않는 모습으로 연신 시선을 모았다.

예능사관학교로 자리잡고 있는 '라디오스타'의 다음 '초보'의 신선한 등장이 어느 순간부터 또 다른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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