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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두산중공업 공급한 원전부품 추가확인시험 미수행" 감사


입력 2014.03.25 16:31 수정 2014.03.25 16:54        김영진 기자

근본 대책 마련중, 단순 기능하는 부품..."안전성과는 무관"

두산중공업이 한국수력원자력에 공급한 일부 원전 부품의 추가확인 시험이 수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한수원은 "두산중공업이 지난 2월 13일 자체 품질점검 과정에서 신고리1, 2호기와 신월성1,2호기에 공급된 일체형 헤드 집합체(IHA, Integrated Head Assembly) 일부 부품의 추가확인시험이 수행되지 않은 사실을 발견하고 지난 14일 한수원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IHA는 원자로 헤드를 인양 하는데 사용되는 장비로, 내부에 인양을 위한 장치와 각종 케이블 및 이를 배열하는 거치대가 설치돼 있는 구조물이다. 또 이것은 구조용 철강재 등으로 이루어진 단순 기능을 하는 부품이다.

아울러 누락된 추가확인시험은 일반산업용 소재를 원전부품 제작에 사용할 경우 품질을 확인하기 위해 수행해야 하는 별도의 시험과정이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두산중공업과 함께 지난 19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관련내용을 보고하고 후속 조치방안을 강구 중이다.

한수원은 "이번 원전 부품은 단순 기능을 하는 부품이기 때문에 원전 안전성과는 관련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이번 사례를 계기로 유사 사례가 더 있는지 철저한 확인과 함께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두산중공업의 품질시스템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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