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외식사업 구조조정 착수

김영진 기자

입력 2014.06.18 16:18  수정 2014.06.18 16:21

적자지속으로 10여개 브랜드 4개로 축소...폴바셋 성장세 주목

매일유업이 외식업 브랜드를 점점 축소하고 있다. ⓒ엠즈다이닝 홈페이지
유업체서 외식업으로 사업을 급속히 확장해왔던 매일유업이 최근 들어 외식업을 축소하고 있다. 이는 화려한 외식업의 외연과 달리 적자가 지속되고 있고 사업 성장세가 크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매일유업은 외식업을 접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사업성이 있는 브랜드만 가져간다는 '선택과 집중'을 한다는 전략이다.

18일 매일유업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인 '엠즈다이닝'은 2007년부터 안즈, 야먀야, 만텐보시, 달, 하카타 타츠미, 더 키친 살바토레 등 10여개 브랜드를 운영해왔다.

또 매일유업은 강남 가로수길에 있는 부첼라 및 백화점에 주로 입점해 있는 크리스탈제이드에도 지분을 각각 50%와 65% 투자하는 등 외식업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이는 재계의 미식가로 알려진 김정완 회장의 영향이 컸다. 하지만 최근 들어 매일유업은 이들 브랜드들을 점점 줄이고 있다.

을지로 동국제강 페럼타워 지하에 입점해 있던 안즈는 함께 투자했던 업체에게 영업권을 양도했고 만텐보시 역시 폐점했다.

가로수길과 소격동 선재아트센터와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있던 인도레스토랑 달도 영업권을 양도했다.

올해 시작한 한·일식 요리 브랜드 '정' 역시 론칭 4개월 만에 접었다.

이로써 현재 매일유업이 운영하고 있는 외식 브랜드는 골든버거 리퍼블릭, 크리스탈제이드, 더 키친 살바토레, 폴바셋이 전부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브랜드만 가져가는 '선택과 집중'을 선택해 여러 브랜드를 접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달과 만텐보시 등은 분기당 수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사업을 영위중인 크리스탈제이드와 부첼라 등도 적자를 보고 있다.

지난해 부첼라는 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크리스탈제이드 역시 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엠즈푸드시스템과 엠와이푸드시스템 등 매일유업의 식자재 유통 및 식재판매 수출업을 하는 계열사들 모두 적자를 기록 중이다.

그나마 폴바셋을 하는 엠즈씨드는 지난해 9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순항 중이다. 지난해 6월 설립된 엠즈씨드는 약 6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폴바셋은 2009년 론칭 당시부터 세계 최고 바리스타가 만드는 커피라는 콘셉트로 주목을 받았고, 차별화된 메뉴로 커피전문들이 포화를 이루는 가운데서도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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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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