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고 신해철 추모 "산 같은 존재이자 진짜 음악인"

부수정 기자

입력 2014.10.28 10:11  수정 2014.10.28 10:14
가수 서태지가 지난 27일 사망한 신해철을 애도했다. ⓒ 데일리안 DB

가수 서태지가 지난 27일 사망한 신해철을 애도했다.

서태지는 28일 자신의 SNS에 추도문을 올렸다. 추도문에서 서태지는 "그는 음악인으로서 저에게 커다란 산과 같은 존재였다"며 "순수한 영혼과 진실한 의지로 우리를 일깨워준 진짜 음악인이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서태지는 이어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조용히 다가와 어깨를 다독여 주던 맘 좋고 따뜻한 형이었다"며 "많은 분이 신해철이라는 커다란 이름을, 우리의 젊은 날에 많은 추억과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해준 그 멋진 이름을 기억해주실 것"이라고 했다.

또 "항상 최고의 음악 들려주어 고맙다는, 그래서 형이 멋지다는 말을 차마 다 못한 것 같아서 안타깝다. 부디 좋은 곳에서 그리고 모두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노래해 달라"고 덧붙였다.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께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발인일과 장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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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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