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협박 재판, 증인 참석 여부 두고 '관심'
대마초 흡연 입건에 음주-알몸 루머까지 울상
연예계 11월 괴담이 시작되나. 배우 이병헌이 협박 사건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돼 본격 재판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노홍철이 음주운전 적발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여기에 이센스가 또 다시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입건, 걸그룹 러블리즈 서지수가 알몸 사진 유포 루머 등으로 벌써부터 연예계가 암흑이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9년 ‘무한도전’이 방송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원년멤버인 노홍철이 음주 운전 혐의로 적발,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할 뜻을 전달했다. 더욱이 5개월 전 멤버 길이 음주운전 논란으로 하차한 바 있어 팬들은 충격을 넘어 멘붕 상태를 보이고 있다.
노홍철은 8일 새벽 1시께 서울 논현동 서울세관 사거리 부근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1차 측정을 거부한 노홍철은 음주 사실을 인정, 2차 채혈 측정을 요구했다. 경찰은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혈중 알코올 농도를 확인한 뒤 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노홍철은 "음주운전으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저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제가 출연중인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하차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더 이상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지 않기 위해 내린 결정입니다.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크고 작은 위기를 잘 넘겨왔지만 원년멤버이자 상당한 존재감을 보인 노홍철의 하차는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일단 5인 체제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첫방 이래 최대 악재를 맞은 ‘무한도전’과 데뷔 이래 최고 위기에 봉착한 노홍철이 어떠한 행보를 보일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건 당일 생일 파티를 연 모델 장윤주가 때 아닌 노홍철과 동행설에 휩싸여 입방아에 올라 즉각 해명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장윤주 소속사 측은 "장윤주가 생일을 맞아 식사 자리를 했지만 노홍철과 전혀 관련 없는 지인들과의 모임이었다. 두 사람은 그날 만나지도 않았다. 장윤주의 생일이 사건 당일과 겹쳐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래퍼 이센스가 대마초 흡연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5일 외국의 인터넷 대마초 판매 사이트 운영자와 국내 판매책 관계를 맺고 대마초를 밀수입해 유통시킨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 씨 등 5명을 검거하고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센스는 이들의 인터넷 사이트 광고를 통해 대마초를 사들인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특히 이센스는 지난 2012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1년 2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 약물치료강의수강 40시간, 213만3500원 추징금 판결을 받은 바 있어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
또한 배우 이병헌이 자신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글램의 다희와 모델 출신 이지연의 공판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두 사람의 공판 기일은 11일에서 24일로 변경됐다. 당초 증인으로 채택된 이병헌이 미국 출장 건으로 11일 공판에 참석이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전한 가운데 공판이 연기되면서 이병헌 측이 증인 참석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되고 있는 것.
특히 다희와 이지연이 잇단 반성문을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병헌 측이 어떠한 입장을 취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다희와 이지연은 자신들이 촬영한 동영상을 빌미로 이병헌에게 50억 원을 요구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이다.
걸그룹 러블리즈 서지수 역시 데뷔 전 악성 루머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알몸 사진이라며 해당 사진이 유포, 소속사 측이 강경한 대응을 하고 나섰다.
울림엔터테인먼트는 9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러블리즈 서지수 관련하여 허위 루머가 인터넷에서 돌고 있어 작성자와 유포자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정식 수사를 내일 의뢰할 것입니다”라며 "데뷔 직전의 멤버를 상대로 한 허위 루머에 울림 엔터테인먼트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며 소송 취하나 합의는 없을 것임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러블리즈는 베이비 소울·유지애·진·이미주·서지수·케이·류수정·정예인으로 구성된 신인 그룹으로 넬, 인피니트, 테이스티의 소속사인 울림 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첫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 악성 루머로 씁쓸한 데뷔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