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민간인 사찰 반성…책임자 보직 해임”

박민 기자

입력 2015.03.16 18:09  수정 2015.03.16 18:37

삼성물산이 주주총회에 참석한 민원인을 감시·미행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계열사의 책임자를 보직 해임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16일 건설부문 홈페이지(http://samsungblueprint.com)에 '사과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시해 "저희 회사 일로 물의를 빚고 심려를 끼쳐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 글에서 "저희 임직원들이 주주총회 준비과정에서 민원인 동향을 감시하는 매우 잘못된 행동을 했다“며” “도저히 있을 수 없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무엇보다 민원인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의 책임자인 주택본부장을 보직 해임 조치하고 "앞으로 철저히 진상을 확인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물산 고객만족(CS)팀 직원들은 삼성 계열사들의 주총이 열린 13일 서울 성북구 길음동 삼성래미안 아파트에 사는 민원인 강모(62)씨를 감시·미행하는 등 사실상 민간인 사찰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는 삼성래미안아파트에 입주한 뒤 주차장 소음 문제로 5년째 회사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었다. 그동안 삼성물산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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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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