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손흥민(23·레버쿠젠)이 도전해야할 미션은 남아있다.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과 시즌 20골 고지다.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9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리는 묀헨글라드바흐와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은 사실상 끝났다. 4장의 티켓은 바이에른 뮌헨, 볼프스부르크, 묀헨글라드바흐, 레버쿠젠의 차지가 됐다. 하지만 리그 4위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하는 반면 1~3위는 플레이오프 없이 32개팀이 겨루는 본선 직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따라서 레버쿠젠이 남은 3경기에서 사력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4위 레버쿠젠(승점 58)은 이번 32라운드에서 3위 묀헨글라드바흐(승점 60)를 물리칠 경우 순위 상승을 꾀할 수 있다. 2위 볼프스부르크(승점 62)와의 격차도 크지 않아 세 팀 모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손흥민은 이러한 경기에서 반드시 존재감을 보여줘야 한다. 묀헨글라드바흐는 리그 31경기에서 23실점으로 최소 실점 2위를 기록할 만큼 수비가 강하다. 손흥민이 마주칠 묀헨글라드바흐의 오른쪽 수비수는 율리안 코브로 현재 독일 21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되고 있는 유망주다. 지난 4월 11일 마인츠전을 마지막으로 골 소식이 없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이만하면 슬슬 터질 때가 됐다. 잠잠하다가 엄청난 폭발력을 과시하는 선수 중 한 명이 손흥민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관심은 '전설' 차범근 전 감독이 1985-86시즌 작성한 19골을 넘어설지 여부다. 최소한 동률을 이뤄도 한국 축구의 역사를 쓰게 되는 셈이다. 더 나아가 빅리그에서 시즌 20골 고지를 돌파한다면 세계적인 정상급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몰아치기에 능한 손흥민이라면 불가능한 미션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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