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뢰한' 전도연, 눈물 '꾹' 참은 이유

부수정 기자

입력 2015.05.13 16:50  수정 2015.05.13 16:57
배우 전도연이 영화 '무뢰한'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 CGV 아트하우스

배우 전도연이 영화 '무뢰한'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전도연은 13일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영화를 오늘 처음 봤는데 잘 나온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전도연은 이어 "극 중 김혜경이 불쌍해 보여서 울고 싶었는데 꾹 참았다. 너무 마음이 아팠다. 시나리오 속 김혜경은 사랑이나 삶에 대한 희망을 품지 않은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연기를 하면서 꿈을 지닌 여자, 사랑을 하고 싶은 여자라고 생각했다. 겉으론 강하지만 속은 굉장히 여린 여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처 위에 또 상처, 더러운 기억 위에 또 더러운 기억'이라는 대사가 있다. 온갖 상처를 받은 김혜경과 정재곤이 다시 또 살아갈 수 있을까 생각해 안쓰러웠다"고 전했다.

전도연은 극 중 살인 용의자 준길의 여자친구 김혜경을 연기한다. 무심한 듯 챙겨주고 옆에 있어주는 재곤(김남길)의 정체를 모른 채 마음이 가기 시작한다.

'무뢰한'은 형사와 살인 용의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리는 하드 보일드 멜로물이다. 배우 전도연과 김남길이 출연하고, 오승욱 감독이 연출과 극본을 맡았다.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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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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