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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문종훈 사장 "ICT선도 기반 세계최초 ICT면세점 만들 계획"


입력 2015.06.01 18:00 수정 2015.06.01 14:11        김영진 기자

서울 시내 면세점 전략 '면세점 3.0'제시...동대문을 '아시아의 브로드웨이'로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이 1일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 제안서를 관세청에 제출하면서 ICT선도기업으로서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집결해 세계 최초의 ICT면세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입찰 참여와 관련해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우리나라의 문화와 제품의 가치를 제대로 전달함으로써 진정한 문화적 교감과 만족을 통해 우리나라를 다시 찾도록 하는 것은 면세사업자가 지향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SK 고유의 고객중심 철학을 기반으로 ICT 선도 기업으로서의 기술력·인프라, 방대한 해외네트웍과 자금력을 충분히 활용해 한국관광 100년 성장을 위한 주춧돌을 놓는 마음가짐으로 심혈을 기울여 입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신규 시내면세점 입찰에 임하는 SK네트웍스의 필승 전략은 '면세점 3.0', '아시아의 브로드웨이' 실현으로 집약된다.

SK네트웍스가 차세대 면세점 모델로 제시한 '면세점 3.0'은 면세 사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한국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면세점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추구하는 관광객들의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한류 트렌드를 글로벌 명품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컨셉의 '면세점 3.0'모델은 일반적인 명품 브랜드 구성과는 차별화를 두면서 매장 면적의 50%를 K-브랜드 (한국의 패션·뷰티·라이프·키즈 제품 등)를 중심으로 구성해 '구매를 넘어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면세점을 지향하고 있다.

5800평 규모의 전체 면세점 계획면적 중에 국내 최대 규모인 2000평 이상을 한국 브랜드 전용 매장을 위한 공간으로 할애해 혁신적인 한국 브랜드 상품과 함께 역량 있는 동대문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입점시키기로 했다.

특히 한류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와의 협업을 통해 호응을 얻고 있는 'YK's Pick' 편집매장을 신규 시내면세점에서 더욱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면세점 최초로 한류 스타와 같은 뷰티·미용을 체험할 수 있는 '뷰티 워크샵'을 설치하고 방송사 오픈 스튜디오를 통한 패션·뷰티 시연, 신진 디자이너들의 패션쇼 등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정윤기와 함께 '스타 스타일링 클래스'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국내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와의 협력을 통한 공연, 팬사인회 시행 등 다채롭고 풍부한 한류 문화 체험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심야 쇼핑을 선호하는 동대문 관광객의 특성을 고려해 오전 9시30분에서 새벽 2시30분까지 매장을 운영하는 이른바 '올빼미 면세점 서비스'도 제공된다.

SK만의 독보적인 ICT기술력과 인프라를 통해 구현하는 세계 최초의 ICT면세점 서비스도 '면세점 3.0'의 또 다른 핵심 축이다.

SK네트웍스는 SK텔레콤, SK플래닛, 11번가 등 그룹 주요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면세점 고객들에게 SK텔레콤 LTE망을 활용한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ICT강국 대한민국', 'ICT선도기업 SK'의 이미지를 외국 관광객들에게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또한 면세점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동대문 주변상권을 모바일 네트워크로 연계해 면세점 방문고객에게 동대문 상권정보(숙박·식도락·문화·뷰티·여행·렌터카 등) 및 각종 혜택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모바일 원패스' 서비스를 구축한다.

특히 SK의 첨단 ICT기술력은 간편 결제·일괄 체크아웃·일괄 픽업을 가능하게 해 기존 면세점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결제 및 상품 인도 대기시간을 현재의 1/5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예정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LCD 전신 모니터 등 다양한 인터랙티브 미디어를 활용한 버츄얼 피팅(가상 제품 착장) 및 버츄얼 스타일링(가상 메이크업) 등 미래형 가상 쇼핑체험 서비스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세계 최고수준의 최첨단 면세점으로서의 이미지 제고와 함께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네트웍스는 새로운 시내면세점과 관광 인프라에 총 4500억~55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동대문을 뉴욕의 브로드웨이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 시킨다는 포부다.

우선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체류형 관광 환경조성을 위한 공연, 전시, 관광숙박시설 구축 등 2만평 규모의 동대문 '패션문화관광지구' 개발계획과 연계하여 SK네트웍스는 관객 1만명 수용 규모의 초대형 공연장 및 문화시설을 건립하는 문화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유적지·DDP와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및 제주도 등 전국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외국 관광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동대문은 물론 한국 관광의 가치 증대와 균형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서 신규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시 이와 같은 혁신적인 차세대 면세점 모델, 동대문의 세계적 관광명소화,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중소상생 실천계획을 그룹과의 협력하에 신속하게 추진하여 한국 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만드는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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