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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 ‘구단주도 각성’ 즐라탄 신호탄 준비


입력 2015.06.10 15:52 수정 2015.06.10 15:56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대대적 리빌딩 선언 후 이브라히모비치 영입 총력

AC밀란은 이브라히모비치 복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AC밀란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3)를 신호탄으로 대대적 리빌딩에 나선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9일(한국시각) 이브라히모비치가 밀란 복귀에 동의했다고 알렸다. '스카이 스포르트 이탈리아' 역시 밀란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부회장도 이브라히모비치 측의 긍정적인 복귀 의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2012년 여름, 밀란은 재정난을 이유로 이브라히모비치와 한 차례 결별했다. 비단 이브라히모비치뿐 아니라 티아고 실바 역시 파리생제르맹(PSG)로 이적하며 밀란은 한 순간 창과 방패를 모두 잃게 됐고, 이는 올 시즌까지 영향을 미쳤다.

공교롭게도 당시 두 선수 모두 PSG행에 부정적인 반응을 표했다. 이들은 이적이 아닌 밀란 잔류를 요구했지만 밀란은 재정난을 이유로 결별을 택했다.

그런 소극적인 투자 탓에 밀란의 성적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두 시즌 연속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한 밀란은 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 사이 3명의 감독이 아웃됐다.

상황이 달라졌다. 밀란은 초짜 감독 필리포 인자기를 경질했다. 곧이어 삼프도리아 돌풍을 이끈 시니사 미하일로비치와 계약하며 선수단 기강 잡기에 나섰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구단주도 달라졌다. 정계 복귀를 선언한 베를루스코니 구단주가 지지도 확보를 위해 밀란에 투자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현지 언론의 관측이다. 여기에 '미스터 비'로 불리는 태국 거부 타에차우볼의 투자가 확정되면서 자금동원력도 생겼다.

이에 밀란은 1차 목표로 공격진 보강에 나섰다. 영입 후보로는 이브라히모비치뿐 아니라 포르투의 잭슨 마르티네스가 거론되고 있다. 유력 후보는 이브라히모비치다. 밀란은 이브라히모비치 복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미드필더진에는 모나코의 콘도그비아가 거론되고 있다. 이적이 유력했던 데 용 역시 밀란에 잔류할 전망이다. 수비진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앙 미란다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지난 두 시즌 밀란은 명문답지 않은 행보를 보여줬다. 그 사이 유벤투스는 리그 4연패를 달성하며 독주하고 있다. 과연 밀란이 알찬 보강을 통해 유벤투스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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