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또 로젠탈 통타…연장 10회 3루타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5.07.12 12:58  수정 2015.07.12 13:10

연장 10회말 3-4 뒤진 가운데 선두타자로 나서 3루타..동점 득점까지

강정호 메이저리그 3루타, 또 로젠탈 통타

강정호 3루타. SPOTV 방송화면 캡처

강정호(28·피츠버그)가 중요한 순간 3루타를 터뜨리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강정호는 12일(한국시각)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서 열린 ‘2015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추격의 적시타를 뽑은데 이어 연장 10회에는 3루타로 포문을 열고 동점 득점까지 기록했다.

선발 존 래키에게는 눌렸다.

강정호는 0-1 끌려가던 2회말 1사 후 볼카운트 1B-2S에서 존 래키의 4구째 몸쪽 투심 패스트볼에 배트를 댔지만 3루 땅볼에 그쳤다. 0-2 뒤진 4회말 1사 2루 찬스에서는 래키의 초구 직구가 팔꿈치에 스쳐 사구로 출루했다.

1-3 뒤진 6회말 무사 1루에서는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는 래키의 2구째 투심 패스트볼(92마일)을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안타는 래키가 내려간 이후 터졌다.

강정호는 8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케빈 시그리스트를 맞이해 볼카운트 2S의 불리한 상황에서 잘 밀어 쳐 우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 적시타로 피츠버그는 2-3까지 추격했다.

행운도 깃들었다. 우익수의 홈 송구가 두로 빠진 사이 2루까지 내달린 강정호는 이후 알바레스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 득점까지 기록했다.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건져 올린 8회말 활약이었다.

연장전에서도 강정호의 활약은 계속됐다.

피츠버그는 연장 10회초 홈런을 허용하며 3-4로 끌려갔다. 하지만 피츠버그에는 강정호가 있었다.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가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25)의 시속 156km짜리 패스트볼을 통타, 우측 상단 펜스를 때리는 3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스튜어트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또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맞대결에서도 강정호는 로젠탈에게 동점 홈런을 빼앗은 바 있다. 로젠탈은 지난 시즌 45세이브를 기록했고, 올 시즌도 26세이브를 기록 중인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다.

양팀은 13회말 현재 4-4로 팽팽하게 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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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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