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표방 속 대놓고 '19금' 컨셉트 컴백
성행위 연상케 하는 트레일러 뭇매 속 화제
“거의 야동 수준이네요(한 네티즌 댓글).”
현아가 또 다시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을 대표하는 섹시 가수 중 단연 갑이라지만 이번 새 앨범 트레일러 컨셉트 만큼은 제대로 ‘잘못’ 짚은 분위기다.
섹시와 퇴폐는 분명 다르다. 현아는 2012년 솔로 활동에 나선 이래 지금까지 ‘섹시’ ‘선정적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이번에는 ‘퇴폐미’라는 단어까지 등장한 상태다.
아니 도대체 왜? 현아 정도 인기를 확보한 스타급 가수가 벗다 못해 성행위 논란의 중심에 까지 서게 됐을까. 논란을 즐기는 것일까 아니면 솔로 활동에 따른 부담감 때문일까. 노이즈 마케팅을 굳이 해야 할 정도로 ‘현아’라는 이름 값이 낮은 것도 아닌데.
현아는 이달 미니앨범 4집으로 복귀한다. 신곡 컨셉트 역시 19금, 아니 대놓고 24금이란다. 당연히 티저며 트레일리며 현아의 속살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비키니 하의만 입은 모습에 상의도 없이 가죽재킷만 걸치는가 하면 시가를 피우거나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파티 모습도 담겨있다.
과거 ‘빨개요’ 등 섹시 컨셉트가 처음은 아니라지만 이번 컨셉트 만큼은 네티즌들의 도마 위에 오르기에 충분했고, 여전히 시끌시끌하다. 트러블메이커 현아를 바라보는 시선 역시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기사 마다의 댓글에는 민망함을 드러내는 의견에 이어 ‘퇴폐적인’ 현아의 모습에 당혹스러움마저 표하고 있다.
특히 섹시와 퇴폐의 차이를 언급하며 그의 도 넘은 행보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결국 부정적인 여론이 늘어가고 있는 셈이다.
현아는 왜 섹시를 넘어 퇴폐적인 컨셉트를 원했을까. 일각에서는 ‘섹시 중독’을 거론하기도 한다. 섹시하면 독보적으로 현아가 꼽히고 있는 가운데 팬들의 기대에 부응코자 더욱 벗어 던지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노출중독증처럼 벗는 것에 익숙해지며 그 다음엔 더, 또 그 다음에 더한 노출을 감행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번 컨셉트는 ‘섹시를 넘어선 노출’이라는 지적과 더불어 ‘야동’ ‘퇴폐’ ‘저질’ 등 온갖 수식어들이 현아의 발목을 잡고 있고 그의 새 노래보다는 그의 '알몸'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아를 옹호하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유독 현아에게 엄중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과 함께 (본인의 뜻일 수도 있지만)굳이 섹시한 이미지만을 고집하려는 소속사의 잘못을 꼬집기도 한다.
대중들이 현아를 어떻게 보느냐가 아닌, 단순한 '섹시 아이콘'으로 이미지를 굳히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섹시 화보를 능가하는 '퇴폐 이미지 메이킹'에 급급한 소속사의 책임을 묻는 의견 역시 적지 않다.
하지만 극단적으로 절망적인 것은 아니다. 현아는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컨셉트 논란에 시달렸고 일부 대중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한 연예 전문가는 “그럴 시간에 노래에 집중하라”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아는 역시 프로였다. 막상 활동이 시작되면 섹스어필 논란이 언제 있었냐는 듯,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와 섹시 똘끼로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누군가에겐 뽕삘이 있다면 현아에게는 섹삘이 있다. 때문에 이번 ‘에이플러스’ 활동에서도 자극적인 노출은 그저 티저나 뮤직비디오에 국한된 것일 뿐, 현아의 본연의 카리스마에 팬들은 더욱 기대하고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10대들의 절대적 지지 역시 만만치 않다. 걸그룹 대전 속 그의 곡들이 선전하는 이유 역시 10대 파워인 셈이다. 분명한 건 현아가 트러블메이커인 건 확실하다. 10대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현아의 다소 삐딱한 행보는 우려의 대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단 2분 공개된 트레일러 속 19금 영상으로 현아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이 만만치 않다. 19금을 목표로 제작된 것이니 야한 건 당연하다. 그리고 대놓고 19금이라고 알리지 않았나.
19금 영상을 보고 야하다고 지적한다면 어불성설 아닐까. 물론 수위는 그 이상이라는 게 문제지만.
어찌됐건 현아는 이번 앨범에서 역시 또 한 번의 큰 사고(?)를 쳤다. 그녀가 노린 컨셉트 반응 역시 적중한 분위기다. 논란은 시작됐고, 대중의 도마 위에도 올랐다. 현아의 몫은 '도마 위'가 아닌 '무대 위'에서 어떤 모습을 선보이느냐다. ‘섹시 현아’와 ‘퇴폐 현아’의 갈림길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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