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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10호 홈런…성큼 다가선 NL 신인왕


입력 2015.08.19 11:40 수정 2015.08.19 14:2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애리조나전 7회말 솔로포로 두 자릿수 홈런

강정호 10호 홈런. ⓒ 게티이미지

피츠버그 강정호(28)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으로 강력한 신인왕 후보임을 입증했다.

강정호는 19일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서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10호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다시 가다듬었다.

강정호는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친 뒤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로써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강정호는 7회말 바뀐 투수 콜멘터의 초구를 그대로 잡아당겼다. 타격 후 홈런임을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뻗어나간 타구는 그대로 관중석에 꽂혔다. 묵묵히 베이스를 돈 강정호는 더그아웃에서 ‘킹캉 세리머니’를 펼치는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고, 수줍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8-6으로 앞서던 9회, 강정호와 션 로드리게스의 결정적 실책이 잇따라 발생하며 동점을 허용했고, 10회 현재 연장 승부를 펼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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