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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기대상, '용팔이' 주원 4관왕…눈물 소감


입력 2016.01.01 01:09 수정 2016.01.01 01:23        부수정 기자

'용팔이' 김태현 역 맡아 호평…시청률 1위 일등공신

베스트커플상·10대 스타상·중국 네티즌 상 등 4관왕

'용팔이' 주원이 2015 S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2015 SBS 연기대상 화면 캡처

'용팔이' 주원이 2015 S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주원은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SBS 연기대상에서 '용팔이'로 영예의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주원은 '용팔이'에서 동생 수술비를 대느라 진 빚을 갚기 위해 조폭 왕진을 다니는 '용팔이'를 매력적으로 표현해 호평 받았다. 주원은 극 초반 김태희가 누워 있을 때 홀로 극을 이끌며 고군분투했다.

무대에 오른 주원은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오늘이 내 서른 살의 첫 번째 날이다. 20대 때 치열하게 열심히 산 것에 대한 보답 같은 작은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원은 이어 "후회 없이 열심히 살았는데 쉽지 않았다. 일주일 밤을 새우며 차에서 링거를 꼽고 '주원은 의사인가 환자인가'라는 기사를 보기도 했다. 그렇게 열심히 전진했는데 버틸 수 있었던 건 제작진, 배우들 덕이다"라고 했다.

주원은 또 "완벽한 사람은 없다. 나 역시 부족한데 많은 분이 내 부족한 점을 채워줬다. 모든 스태프, 팬들 고맙다. 촬영하면서 나 자신을 지키는 게 힘들었다. 가끔 화가 나고 날 잃어버릴 것 같은 순간이 올 때 늘 나를 잡아주고 지지해준 팬들, 가족, 회사 식구들 감사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요즘 '내가 변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이 상을 받고 나니 그대로 살아도 될 듯하다. 열심히, 순수하게,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사람 냄새나는 배우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원은 대상을 비롯해 중국 네티즌상, 10대스타상, 베스트커플상 등 4관왕을 휩쓸었다.

'용팔이' 주원이 2015 S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2015 SBS 연기대상 화면 캡처

다음은 2015 SBS 연기대상 수상자.

▲대상= 주원('용팔이')
▲미니시리즈 여자 최우수연기상= 김태희('용팔이')
▲미니시리즈 남자 최우수연기상= 박유천('냄새를 보는 소녀')
▲중편드라마 여자 최우수연기상= 최명길('펀치')
▲중편드라마 남자 최우수연기상= 조재현('펀치') 유준상('풍문으로 들었소')
▲장편드라마 여자 최우수연기상= 김현주('애인있어요')
▲장편드라마 남자 최우수연기상= 유아인('육룡이 나르샤')
▲미니시리즈 여자 우수연기상= 문근영('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미니시리즈 남자 우수연기상= 박형식('상류사회')
▲중편드라마 여자 우수연기상= 고아성('풍문으로 들었소')
▲중편드라마 남자 우수연기상= 주지훈('가면')
▲장편드라마 남자 우수연기상= 신세경('육룡이 나르샤')
▲장편드라마 여자 우수연기상= 변요한('육룡이 나르샤')
▲중국 네티즌상 = 주원('용팔이')
▲네티즌 인기상= 김현주('애인있어요')
▲공로상= 이덕화
▲프로듀서상= 김래원('펀치')
▲베스트커플상= 주원·김태희, 유아인·신세경, 지진희·김현주
▲10대스타상= 주원 김현주 주지훈 김태희 유아인 문근영 조재현 신세경 지진희 박유천
▲미니시리즈 여자 특별연기상= 이다희('미세스캅')
▲미니시리즈 남자 특별연기상= 남궁민('냄새를 보는 소녀')
▲중편드라마 여자 특별연기상= 유인영('가면')
▲중편드라마 남자 특별연기상= 장현성('풍문으로 들었소')
▲장편드라마 여자 특별연기상= 박한별('애인있어요')
▲장편드라마 남자 특별연기상= 박혁권('육룡이 나르샤')
▲일일극 특별연기상 = 이한위('어머님은 내 며느리') 전미선('돌아온 황금복')
▲뉴스타상= 공승연 변요한 이열음 육성재 이엘리아 박형식 임지연 윤균상 고아성 손호준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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